첫 교내 공식 흡연구역 조성
첫 교내 공식 흡연구역 조성
  • 곽려원 기자
  • 승인 2023.11.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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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지하 입구 앞 공식 흡연구역에 재떨이와 흡연구역 스티커가 마련된 모습
중앙도서관 지하 입구 앞 공식 흡연구역에 재떨이와 흡연구역 스티커가 마련된 모습

 지난달 19일, ‘새로고침’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교내 흡연 부스 설치 공약’의 대체 공약으로 첫 교내 공식 흡연구역을 조성해 발표했다. 이는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캠퍼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총학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교내 흡연구역의 위치를 공개했다. 교내 공식 흡연구역은 인문 계열 건물 인근 10곳과 이공 계열 건물 인근 9곳을 합해 총 19곳이 조성됐으며, 흡연구역을 알리는 스티커와 재떨이가 함께 마련됐다. 해당 구역 위치는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최소화와 흡연자의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또한 공식 흡연구역은 총학과 각 단과대학 행정실이 지속해서 소통하며 관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 씨는 “공식 흡연구역이 조성되며 재떨이가 마련돼 담배꽁초 처리가 더욱 쉬워졌다”는 의견을 전했다.

 총학에서 공식 흡연구역을 지정하지 않은 일부 단과대학은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공식 흡연구역 위치를 자체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전히 사회과학대학 앞 벤치 상경관 흡연 금지 구역 천마관 앞 벤치 등 공식 흡연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흡연하는 학생이 많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임혜주 씨(경영2)는 “공식 흡연구역으로 조성되지 않은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에게 응당한 처벌을 부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학 측은 공식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는 학생에게 벌금 부과 등 강제적인 규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한성오 총학생회장(정치외교4·야)은 학생들이 공식 흡연구역을 준수해 서로 간의 권리를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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