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49개의 교사시설 중 경사로가 설치된 곳은 학생지원센터를 비롯해 19군데다.
또한 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화장실은 28개 건물에 설치가 되어 있으나 실제 사용 가능한 화장실이 10개소에 미치지 못하는 등 상당수의 시설이 설치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 가능한 화장실도 남자화장실의 경우 소변기, 여자화장실의 경우 좌변기 양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을 뿐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예를 들어 장애인용 화장실은 화장실의 가장 안쪽에 설치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지 못하고 구조, 바닥 재질, 부착물에 있어서도 장애인이 이용한다는 것을 전혀 고려되지 않아 사용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신축건물의 경우 장애인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되는 규정에 따른 것일 뿐 정작 학내에서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배려가 부족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단대별로 따져봤을 때 상경대는 건물의 구조상 장애인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곳에도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상경대뿐만 아니라도 각 단대의 대다수는 정문입구에서부터 높은 계단으로 인해 장애인들은 출입이 매우 어려운 상태다.
기숙사의 경우 올해부터 G동과 H동에 장애인을 위한 특실이 마련되어 있다. 3개로 배정된 이 방은 기숙사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되어 있으나 방으로 들어가는 문 현관에 턱이 없을 뿐 그 외 장애학생을 위한 별도의 시설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 또한 현재 신청한 학생이 없는 관계로 일반학생들이 쓰고 있다.
이에 시설과 신동엽 계장은 “올해 안으로 장애인 학생, 교직원들을 위한 경사로 설치를 확대하고 장애인 복지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