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새로고침'한 '별하'의 공약 이행을 '체크'!
[특집] '새로고침'한 '별하'의 공약 이행을 '체크'!
  • 박미현 기자, 황유빈 기자, 하진영 준기자
  • 승인 2023.10.04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6대 ‘새로고침’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별하’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의 임기가 반년가량 지났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생자치기구의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대표자들을 만나봤다.

 

‘새로고침’, 영대를 새로고침!

 

 

 56대 ‘새로고침’총학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23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4월 보궐선거 이후 총학이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난 현재, 총학은 56.5%(총 23개 중 13개)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핵심 공약’을 새로고침?=총학은 ▲셔틀버스 추진 위원회 ▲총장과의 정기적인 대화의 장 개최 ▲특별 공약 위원회 개설 등 총 6개의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현재 ▲셔틀 버스 추진 위원회 ▲특별 공약 위원회 개설 ▲등록금 심의위원회 활성화 등 3개의 공약이 이행됐다.

 ‘셔틀버스 추진 위원회’의 경우, 본부 측의 학교통학버스 운행을 승인해 총학 측에서 학생들의 요구에 기반한 노선도를 제출했다. 이후 해당 노선도가 확정되며 지난 9월 1일, 학생통학버스가 재운행됐다.

 미이행 공약 중 ‘수강신청 전공 여석 증설+수강신청 마일리지 제도’의 경우, 이행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총학은 해당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 측과 논의 중이다. 한성오 총학생회장(정치외교4·야)은 “학교 측과의 조정 및 학생 수요 조사를 통해 학교 실정에 맞는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황에 따라 일부 이행된 공약도 존재한다. ‘총장과의 정기적인 대화의 장 개최’ 공약은 현재 단과대학 학생회, 학부(과) 학생회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표자 외 우리 대학교 학생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총학은 학부(과) 대표 학생들과 총장의 면담, 우리 대학교 학생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의 권리는=‘권리·소통’ 분야에서는 총 6개의 공약 중 ▲중앙운영위원회 결과 카드 뉴스 보고 ▲학생회 및 서포터즈 모집 ▲영남대학교 정책 제안제 등 3개의 공약이 이행됐다.

 ‘학생회 및 서포터즈 모집’의 경우 공개 모집 및 면접관으로 일반 학생 참여를 통한 학생회 구성원 모집의 투명성 확보가 목적이다. 이에 지난 4월 4일,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생회 및 서포터즈를 공개 모집했다.

 ‘영남대학교 정책 제안제’의 경우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이뤄진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는 중앙도서관 와이파이 불안정, 킥보드 탑승 시 헬멧 미착용 등과 관련해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중앙도서관 와이파이와 관련해 담당자에게 관리를 요청하고, 킥보드 헬멧 미착용의 경우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통학버스 노선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한성오 총학생회장은 “추후 학생통학버스 노선 변경 시 관련 설문조사 답변 내용을 고려해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는 새로고침 될 수 있을까?=‘복지’ 분야에서는 총 8개의 공약이 제시됐다. 이행된 공약은 ▲고시 강의 및 모의고사 공동구매 및 인터넷 강의 업체 제휴 실시 ▲시험 기간 주차요금 할인 ▲시험기간 간식 사업+야식 사업 ▲취업 준비를 위한 스피치, 이미지트레이닝 특강 등 4개다.

 일부 학생들은 ‘교내 흡연 부스 설치’ 공약이 이행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 씨는 “교내 흡연 부스가 없어 건물 입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로 인해 통행에 불편함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성오 총학생회장은 “본부 측에 문의한 결과 교내 흡연 부스 시설물 설치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담배꽁초를 모을 수 있는 장치를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치는 설치 장소를 논의한 후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학생지원팀 측에서 교내 흡연구역을 표시하고. 해당 장소에 총학이 재떨이를 설치해 흡연구역과 비흡연 구역을 보다 명확히 구분할 예정이다.

 행사, 우리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행사’ 분야에서는 총 3개의 공약 중 ▲대동제·가을 축제 개최 ▲국토대장정, 해외유적탐방 2개를 이행했다.

 지난 8월 진행된 ‘국토대장정, 해외유적탐방’공약의 경우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3년만에 재개됐다. 더불어 천마체육대회는 이번 학기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동아리를 위해 존재하는 STAR, ‘별하’의 발자취

 

 

 36대 ‘별하’ 총동연은 ▲동아리 복지 ▲동아리 발전방안 ▲함께하는 총동아리연합회 ▲정책 유지 및 보완 분야에서 총 18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당선 이후 약 반년이 지난 현재, 총동연은 지난달 20일 기준 14개의 공약을 이행해 77.8%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동아리 개선을 향한 노력=‘동아리 복지’ 분야에서 ▲독서실 개편 ▲노천강당 재건축 건의 유지, 화장실 개편 추진 ▲동아리방 환경개선 지원 사업 확대 공약을 이행했다. 총동연은 동아리원이 자주 이용하는 독서실 환경을 개편하기 위해 기존 기물을 처분하고 새로운 책상과 의자로 교체했다. ‘화장실 개편 추진’ 공약에서는 노후된 문 교체 및 잠금장치 수리를 진행했다. 더불어 ‘동아리방 환경개선 지원 사업 확대’ 공약은 동아리방 환경개선을 희망하는 동아리에게 페인트 지원사업 신청을 받아 하계 방학 중 도색을 완료했다.

 미이행된 공약인 ‘비상벨 설치’의 경우, 밤 12시 이후 자동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또한 ‘노천강당 내부 도색, 형광등 교체, 게시판 교체 추진’을 위해 노후된 게시판은 철거됐고, 일부 복도의 도색이 진행되는 등 이행 진행 단계에 있다. 총동연 측은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리의 발전을 위해=‘동아리 발전방안’ 분야에서는 ▲동아리 체육 물품 추가 및 보수, 최신화 ▲노천강당 대규모 방역 ▲공용공간 관리 인원 배치 공약을 이행했다. ‘동아리 체육 물품 추가 및 보수, 최신화’의 경우 분기별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비했다. 음식물로 인한 위생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노천강당 대규모 방역’ 공약은 노천강당, 학생회관 등 주요 장소 위주로 학기별 1회 방역 소독이 실시됐다. 더불어 ‘공용공간 관리 인원 배치’ 공약 이행을 위해 매 학기 시험기간 위주로 오후 10시까지 3명의 관리 인원을 공용공간에 배치했다.

 한편 총동연은 ‘자전거, 킥보드 주차장 따로 구분 및 마련’ 공약 이행을 위해 자전거 주차장에 존재하는 폐오토바이와 폐자전거를 정리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주차장 구역 선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함께하는 총동아리연합회=‘함께하는 총동아리연합회’ 분야에서는 ▲동아리 재능봉사 및 지역봉사 ▲총동아리 주관 이벤트 개최 ▲행사마다 중앙동아리 소속 학생 혜택 공약을 이행했다. ‘동아리 재능봉사 및 지역봉사’ 공약은 하계 방학에 진행한 농촌체험 봉사활동을 통해 시행됐다. 또한 이번 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에서 진행된 ‘YU 시그널’과 들풀제 행사를 통해 총동아리 주관 이벤트가 개최됐다. 해당 행사에서 가두모집 진행 시 발생하는 대여비 지급, 들풀제 체험부스 운영 지원을 통해 중앙동아리 소속 학생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총동아리연합회 주관 체육대회’ 공약의 경우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개최 여부를 논의했으나, 반대 의견이 많아 불발됐다. 이에 총동연 측은 해당 공약을 시험기간 간식사업으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지속해서 유지되는 정책=‘정책유지 및 보완’ 분야에서는 ▲대여사업 유지 및 확장 ▲우편물 택배 대리수령 유지 ▲분기별 상벌점 고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유지 ▲SNS 홍보 유지 공약 모두 이행 중이다. 총동연은 동아리원의 수요에 따라 풋살공을 추가 구비해 대여사업을 확장했다.

 정예경 총동아리연합회 부회장(수학교육4)은 “현재 이행하지 않은 공약은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 대학교 내 동아리들이 더 활성화돼 학우분들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감사위원회의 발자취를 ‘체크’하다

 

 

 29대 ‘체크’ 중감위는 ▲찾아가는 감사학교 시행 ▲감사결과 온라인 게시 ▲SNS 활성화 ▲감사자료 열람·보관 강화 등의 분야에서 총 4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3월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중감위의 공약 이행 현황을 ‘체크’해 봤다.

 찾아가는 감사학교를 ‘체크’=중감위는 찾아가는 감사학교 공약을 이행 완료했다. 감사학교는 지난 2월, 모든 학생회 회장과 사무를 대상으로 사흘간 실시됐다. 이는 1년 동안 진행되는 행사 및 사업의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 감사자료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기 위해 시행됐다. 권영현 중앙감사위원장(화학공19)은 “추가로 감사학교가 필요한 학생회를 조사해 2학기 중 한 번 더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 결과, 온라인으로도 ‘체크’=중감위는 매달 약 일주일간 각 학생회에게 감사자료를 받고 있다. 이후 각 학생회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제출받아 월말에 감사 결과를 완성한다. 이에 지난달 2일, 중감위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6월 수입 지출 내역서와 단과대학 감사위원장이 작성하는 감사보고서를 게시했다. 현재 감사 결과는 6월분까지 공지된 상황이다.

 SNS, 얼마나 ‘체크’했는가=중감위는 SNS 활성화의 일환으로 ▲페이스북을 통한 감사 결과 게시 ▲인스타그램에 각종 카드 뉴스 업로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한 신문고 운영을 이행하고 있다. 신문고를 이용해 질의 또는 내부 고발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감사자료 열람·보관 강화 여부를 ‘체크’=감사 자료 보관을 강화하기 위해 중감위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간의 자료를 정리해 보관하고 있다. 중감위는 언제든지 방문해 과거 자료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권영현 중앙감사위원장은 “친분이 있다고 봐주거나, 공정성에 어긋나도록 감사 보는 일은 절대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정한 중앙감사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