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 영대신문에 감사 인사를
[영봉] 영대신문에 감사 인사를
  • 백소은 편집국장
  • 승인 2023.09.04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대신문에 입사해 처음 기사를 작성했던 날부터 지금까지 영대신문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신문을 읽는 독자는 필자가 글 작성과 관련된 것만 배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보사 기자 활동을 하면서 글 작성하는 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먼저 전화를 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영대신문 입사 전, 소극적인 성격 탓에 문의를 위해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는 등 전화를 통한 연락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취재를 위해서는 관련 담당자에게 여러 번 전화로 연락을 취해야 했다. 처음 취재 요청을 위해 담당자에게 연락을 드릴 때는 많이 긴장됐지만 2년 동안 취재원과 전화로 연락을 하다 보니 이와 관련해 더는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다음으로 필자는 말주변이 부족해 처음 뵙는 분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취재를 하러 갈 때면 취재원과 가벼운 대화는 필수였다. 첫 대면 인터뷰가 있었던 날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기 위해 애썼던 모습이 떠오른다. 이후 한 호에 3개 이상의 기사를 작성하면서 취재원과 점점 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영대신문 입사 전에는 다른 사람과 협동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이 부족했다. 학기마다 3, 4번의 신문을 발행하면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웠다. 서로 다른 의견을 맞춰나가기도 하고 의견을 논리적으로 내세워보기도 했다. 타인과 함께 일하는 것보다 혼자 해내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생각했던 필자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경우가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편집국장이 되어서는 행정 업무와 관련해 배울 수 있었다. 행정실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 신문 발행을 위해 전달해야 하는 서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처음 해보는 과정이라 실수도 잦았다. 그럴 때마다 ‘다음부터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 실수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며 또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는 기회였다.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라는 말의 뜻을 몸소 경험했다. 또한 한 번보다는 두 번, 두 번보다는 세 번 해나갈 때마다 점차 발전했다. 취재, 기사 작성 등을 경험할수록 조금씩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누군가 필자에게 아르바이트 하나를 하더라도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영대신문은 필자가 처음으로 학교를 벗어나 사회를 경험해 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영대신문에서 3년 차를 보내고 있는 지금, 그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주고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준 영대신문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