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영대신문 1669호와 함께 2021년도를 마무리하며
[영대신문을 읽고] 영대신문 1669호와 함께 2021년도를 마무리하며
  • 조연주 독자평가위원(사회2)
  • 승인 2022.03.0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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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도의 마지막 호인 1669호는 사립대 강사 처우개선 예산 지원 삭감에 관한 기사로 시작된다. 2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대학의 재정 감소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특히 본교의 재정이 얼마나, 어떠한 이유로 감소했는지를 보기 쉽게 표로 제시해 기사에서 다루어진 정보를 독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 부분이 좋았다. 학교 측에서 단계적으로 수익 활동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등록금 인상 없이 어떻게 수익을 확충할 것인지에 관한 후속 기사가 필요할 듯하다.

 3면은 전체적으로 기사 내용이 깔끔하고 좋았으나 동아리 회비 사용 내역 장부 논란에 관한 기사가 조금 아쉬웠다. ‘애견클럽 회비 사용 내역, 그 진실을 알아보다’라는 부제목은 기사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회비 사용 내역에 관한 논란 정리 및 실제로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실제 기사 내용은 진실이라기보다 동아리원과 동아리 회장의 입장을 정리한 것에 가까웠다. 독자로서 부제목을 조금 더 기사 내용과 일치하게 작성하거나 기사 내용을 더 보충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6, 7면에서는 <20대 대선 D-100,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다가오는 대선 관련 기사가 실렸다. 대선후보들의 많은 공약 중 본교 학생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인 교육 및 대학, 청년에 관한 공약에 대해 자세히 다뤘으며, 각 후보 간의 공약을 비교하기 쉽고 한눈에 들어오게 표로 정리한 점이 좋았다. 후보들의 공약을 정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우리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시행해 독자가 본교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다만 각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의견만 실은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비판 외에도 공약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도 다뤄준다면 독자들이 더욱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화면에서는 MZ세대의 소비에 관한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MZ세대의 소비문화인 ‘득템력’과 이러한 소비문화를 가진 MZ세대를 겨냥한 기업의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문화면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성이 깔끔해 글을 읽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실제 본교 학생들의 소장 물품을 소개하는 것이 신선했으며 이 부분이 기사를 읽는 독자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켜 글에 몰입감을 주는 좋은 장치 역할을 한 것 같다.

 학술면은 내용과 글의 구성이 모두 좋았으나 한 면에 글씨가 너무 작고 빽빽해 앞의 문화면에 비해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다.

 여론면에서는 김민석 편집부장의 조명탄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지난 대학 생활을 돌아보는 글이 2021년의 마지막 신문인 1669호에 실려 있어 한 학기가 끝나가는 것이 더욱 실감 났다. 영대신문 1669호를 읽으며 영남대학교 학우들도 2021년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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