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 대응 잘 이뤄졌나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 대응 잘 이뤄졌나
  • 박수연 기자
  • 승인 2021.05.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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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사항에 따르면, 문과대 학생 2명이 각각 지난달 16일과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 칭찬/불편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학교 측의 공식적인 공지가 늦어졌음을 지적하는 글들이 여러 차례 게시됐다. 학생 A 씨는 칭찬/불편 게시판을 통해 ‘문과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알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교 측은 기존에 모든 밀접접촉자의 검사결과 확인 후 공지사항을 게시할 예정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한 명의 밀접접촉자가 연락이 닿지 않아 공지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확진자의 학내 동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지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 및 확진자 특정 가능성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 정보 공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확진자 발생 이후 대면 수업 및 중간고사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를 두고 일부 학생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B 씨는 “지난달 19일부터 대면시험이 진행돼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를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 같은 결정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이후 건물 사용에 대한 허락하에 이뤄졌다. 김영수 안전관리팀장은 “학내 전파위험이 낮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라 대면 수업 및 시험 유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응 1단계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응 방안 보완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이에 우리 대학교는 확진자 관리 및 사후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부서별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자체적인 교내 소독 및 관련 장비 지원을 확장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수 팀장은 “학내 확진자 발생 시 추가적인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발열 측정 및 방역수칙 준수 등 학내 구성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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