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은 한자, 일본어, 영어 등 여러 언어가 뒤섞여 있다. 이에 ‘3분 고유어’에서는 3분 동안 가벼이 읽고, 일상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순우리말 표현을 소개한다.
[일상 속 외국어 바로잡기]
[‘여름’과 관련된 순우리말]
오는 6월 22일은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인 ‘하지(夏至)’다. 하지는 낮이 가장 길어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여름과 관련한 순우리말을 알아봤다.
1. 빨래말미: 장마 때 빨래를 말릴 만큼 잠깐 해가 드는 겨를
아쉬운 대로 급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말미를 의미한다. 예시) 칠월에도 빨래 말미는 있다.
2. 서늘맞이: 여름에 더위를 피해 서늘한 바람을 쐼
무더운 여름, 극장가에서는 ‘납량특집’이라고 하는 무서운 소재의 드라마나 영화가 나온다. 이때 납량(納凉)이라는 한자 말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서늘맞이가 된다. 예시) 이번 서늘맞이는 산보다 바다가 좋을 것 같아.
3. 잠비: 여름철에 내리는 비
여름철에 비가 내리면 일을 못하고 잠을 잔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시) 잠비도 오는데, 일은 여기까지 하고 쉬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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