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너도 나도 아는 영대신문이 되기를 바라며
[영대신문을 읽고] 너도 나도 아는 영대신문이 되기를 바라며
  • 이수목(정치외교3)
  • 승인 2019.04.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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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대신문이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거듭나 학내 구성원들이 영대신문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나는 입학할 때부터 영대신문을 알고 있었다. 2015년에 입학을 했으니 벌써 4년째이다. 그러나 기숙사에 같이 생활하는 18학번 룸메이트는 2년이 되도록 영대신문에 대해 몰랐다고 한다. 또한 영대신문은 돈을 지불해야 읽을 수 있는 신문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나는 그렇지 않다며, 영대신문에는 유익하거나 재미있는 기사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룸메이트와 같이 많은 학우가 영대신문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내가 영대신문에 바라는 청사진은 학내 구성원들이 영대신문에 기사를 읽고 그에 대한 토론을 하는 문화이다. 영대신문 1649호에는 등록금 동결, 강의지원시스템 개편, 대학원 학칙개정, 학생회 보궐선거 소식 등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이 이러한 일들에 관심을 갖도록 하려면 누구나 일반적으로 아는 사실보다는 잘 몰랐던 부분이나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1649호의 등록금과 관련하여 작성된 기사에서 기자는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인하로 인해 재정 악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 적립금을 비롯한 재정 상황에 관한 내용이 부족했다. 학교 적립금은 학교를 지탱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부분이며, 이와 함께 대학 내의 구조조정도 적립금이 충분하면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영대신문 역대 기사 중에는 등록금이나 법인 전입금, 적립금 등 학교가 가진 재산에 대한 기사를 종종 다룬 적이 있다. 그렇기에 학교가 가진 재산에 대한 정보 또는 등록금과 관련된 기사를 쓸 때는 역대 기사 내용도 함께 다루었으면 좋겠다.

 새내기 면에는 우리 대학교의 명소를 다뤘다. 소개된 명소 중 한 곳은 러브로드였다. 러브로드는 우리 대학교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 중 한 곳이다. 하지만 내가 영대신문 기자라면 나처럼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학우들을 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명소를 소개해줬을 것 같다. 그 곳은 바로 음악대와 학군단 사이에 있는 소나무 숲속이다. 이곳에 가면 푸른 소나무들 사이에 혼자 분홍빛을 드러내는 벚나무가 한눈에 보인다. 봄이 되면 이곳은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처럼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긴 벚나무 가지가 예쁘게 꽃을 피운다. 그렇기에 러브로드와 함께 이곳도 소개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처음에는 독자평가위원으로서 영대신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싶었다. 인원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된 후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즉 조별과제를 해야 하는데 조원이 한 명인 경우와 다름이 없다. 여러 기자가 함께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보다 좋은 기사가 나올 수 있다. 올해는 영대신문에 수습기자가 많이 선발돼 기자들이 열정적으로 신문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주변 학우들에게 영대신문을 알려 독자 수를 늘리는 데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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