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들여다보기]대학인이 양심을 대변하는 신문이기를
[영대신문 들여다보기]대학인이 양심을 대변하는 신문이기를
  • 편집국
  • 승인 2007.04.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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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호마다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틈이 날 때마다 찾아 읽곤 한다. 1학년 신입생 때는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스치듯 읽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한 섹션마다 꼼꼼하게 읽는 나를 보면서 ‘아, 나도 대학생활에 적응해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1502호는 학생식당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학생회관 식당에서 ‘고객의 소리’ 카드를 도입했다는 점과 모니터링 회의도 하며 평소 많았던 학생들의 불만을 점차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크게는 아니라도 이렇게 점차 메뉴의 다양화라든지 위생관리 등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인 문제인 한미FTA와 스크린쿼터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의견에 있어서는 개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주관적인 감정만을 앞세운 것이 아닌 지금 현재 닥친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점이 좋았다. 하지만 노력을 조금만 기울이면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정보보다는 현재 우리 학우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도 다루었다면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5월 31일 앞두고 있는 지방 선거 섹션에 대한 의견이다. 선거권이 만 19세로 조정된 것과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거구제로 바뀐 것 등 이번 선거의 달라지는 점을 다뤄 평소 크게 관심 갖지 못한 선거에 대해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큰 문제점인 보수적 정치의식을 의식한 설문조사에서 진보적 성향을 지니고 사회의 문제에 있어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진 것 같아 달라진 지역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든다. 
 앞서 말했듯 대학인의 양심을 대변하고자 하는 대학의 신문들이 현재 좋은 여건에서 만들어 지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참뜻을 담은, 진정한 양심을 지닌 언론으로 거듭난다면 조금 더 많은 학우들에게 사랑 받는 영대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명주(언론정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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