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특집]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들이 말하다: 대구광역시장
[지방선거 특집]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들이 말하다: 대구광역시장
  • 김달호 기자
  • 승인 2018.06.11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된다. 선거를 앞두고 많은 학생은 어느 후보에게 투표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대신문에서 대구시장 후보들을 만나 각 후보의 청년 정책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대구시장 후보자 인터뷰>

기호 1번. 임대윤(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대구에 사는 시민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희망차고 밝은 미래의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젊은 대구, 밝은 대구, 비전이 있는 대구, 희망이 있는 대구, 꿈꿀 수 있는 대구, 도전할 수 있는 대구 그리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청년들이 대구에서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형 항공기 부품산업을 육성할 생각이다. 대구시는 항공기 부품산업에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다. K2 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구역에 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해 항공기 조립과 연구 분야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또한 ‘청년타운’을 조성해 청년이 기업을 만들면 대구시에서 공동 마케팅과 공동 물류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청년고용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더불어 청년 기업 내에 ‘청년 문화 예술 창작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청년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춘 직업군을 소개해주고 개인의 역량에 어울리는 기업과 연결해주는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도 확대하겠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도전을 머뭇거리는 청년들이 도전을 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대구를 떠난 청년이 대구로 돌아오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주요 공약으로 ‘전통시장 현대화와 청년상인 지원’을 내세운 이유는 무엇인가?

 대구의 자영업자 비중은 약 22.8%로 6개 광역시 중 1위이다. 이는 청년실업률과 관련 있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해 자영업 시장으로 유휴인력이 유입되는 것이다. 대구의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2016년 기준 31조 3,000억 원으로 201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시민 참여형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 기구 설치 ▲전통시장 공동 구매 및 판매 ▲공동 탁·배송 시스템 구축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확대 ▲소상공인 협업을 위한 재능거래(구인·구직 서비스)와 상품거래(공동구매판매) 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 화폐 발행(자원봉사 포인트, 복지지원, 청년수당 등에 활용)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상품·서비스 복합매장과 구매 지원 센터 설치 ▲전통시장 재개발을 청년 공공임대주택과 청년창업센터(청년상인, 청년 기업) 복합개발 추진으로 상권 활성화 유도가 있다. 이를 통해 대구가 자영업자 그리고 청년 상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대구시정의 중심을 ‘소득 양극화 해소’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이 겪는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대구시가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것이다. 많은 청년들이 처음부터 출발점이 같지 않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들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대구는 경제, 사회, 문화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대구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준비할 계기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대구가 더욱 희망차고 밝은 모습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 대구의 청년들이 더욱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만들겠다.

기호 2번. 권영진 후보(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4년 전, 대구를 사람과 돈이 모이고 인재를 키우는 도시, 문화가 꽃피는 도시, 국제 경쟁력이 되살아나는 도시로 재창조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대구시장에 출마했다. 4년 동안 대구혁신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았고, 현재 그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금 대구는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물·미래형 자동차·로봇·의료·에너지 등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유명 대기업들을 유치해 대기업이 없는 도시에서 대기업이 있는 도시가 됐다. 지난 4년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도약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시작한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현재 대구의 청년들은 어떤 문제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 젊은 세대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학자금 대출, 취업의 어려움과 함께 과도한 주거비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어느 계층보다 큰 상황이다. 특히 ‘취업할 곳이 없다’는 점에서 가장 힘들어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대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산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대구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써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대구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청년과 관련된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청년들의 선순환적인 생애를 위해 일자리·주거·문화 등의 포괄 맞춤형 지원을 하는 ‘대구형 청년 보장제’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문제는 따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상관관계가 있다. 하나가 부족해도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정책은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즉 입학, 재학에서 구직, 구직에서 재직, 그리고 주거복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회 진입 활동 지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먼저 창업 및 일자리 분야에서 청년창업펀드를 확대하고, 청년고용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한 공공기관에 대한 대학생 인턴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아르바이트 돌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다음으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연․정 컨소시엄 구축, 산학융합 오픈 캠퍼스 조성, 지역밀착형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대학 간 상설협의체」를 운영하고, 마이스터고를 지원해 취업 시장에서 학력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인재를 배출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시장을 재임하며 청년들과 자주 소통했다. 대구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픔을 공유해왔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청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구형 청년 보장제’를 우선순위로 놓고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는 ‘청년 희망 대구’를 꼭 만들겠다.

 또한 오랫동안 대구는 보수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보수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렇기에 오는 6.13 선거에서 보수가 승리하며 새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 보수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

기호 3번. 김형기 후보(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전체적인 대구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청년의 실업률은 전국 도시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과 더불어 기득권 보수 세력은 30년 이상 대구를 차지했지만, 그 동안 경쟁은 사라지고 경제는 침체해 활력을 잃었다. 이제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도시와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현재 대구 청년들은 어떤 문제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는가?

 
청소년 시절 입시지옥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청년들이 지금은 입사 지옥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학력 격차가 취업격차까지 이어지고 이것이 결혼, 출산까지도 영향을 주면서 대부분의 청년들이 행복한 꿈을 꾸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구의 청년들은 지역에서 매력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타지로 나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구 청년들은 경제 및 정서적으로 불리한 사회생활을 하며 힘들어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청년과 관련된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공공기관의 직렬분석을 통해 대졸 사원이 필요 없는 직군에서 고졸 청년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멘토제를 도입해 경쟁력 있는 기업이 좋은 인재를 채용하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교육현장이 바로 서고 불필요한 사교육과 경쟁이 완화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그렇기에 본 공약을 가장 먼저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져야 할 청년들의 미래에 걸림돌이 없도록 학자금, 주거 등에 대한 청년의 고민을 듣고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대구시장이 된다면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청년 일자리 창출이 곧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안이라 생각한다.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하고 시대적 흐름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청년 경제의 동력이 중요하다. 중소벤처 중심의 창업 활성화로 청년 경제의 동력을 모으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6차례 지방선거에서 대부분 투표율이 50%를 밑돈다, 200만 유권자 중 100만 명이 투표를 포기했기에 수구보수 세력이 대구 정권을 유지했다. 이제 수구 보수 세력을 몰아내고 푸른 대구를 되찾아야 한다. 청년들에게 당당한 대구, 희망 넘치는 푸른 대구를 되찾아주겠다. 이를 위해선 청년의 관심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한 표 행사가 대구를 바꾸는 아름다운 변화의 씨앗이 될 것이니 꼭 투표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