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본지에서는 45편 중 일부를 신문에 4번 연재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무심코 지날 수 있는 일제 문화잔재에 대해 알려주고, 생활 속에 침투해 있는 일제의 잔재를 버리고자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제안명(유형) : 만경강, 영산강(지명)
▲제안자 : 조법종
▲제안내용 : 일제의 식량기지정책 시 사수강과 사호강을 각각 만경현, 영산포구에 예속된 만경강, 영산강으로 일제가 개칭해 현재에 이름
▲선정사유 : 일제는 식민지배를 원활히 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모든 부문에 걸려 일본식 용어의 사용을 강제하면서 이를 제도화해나갔다. 특히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역사성과 전통을 완전히 무시하고 편의적으로 지명을 개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고유의 아름다운 땅이름들이 일본식 한자조어로 바뀌었으며 그 조차도 원래의 명칭을 비하·왜곡하고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거나 단순한 행정구분을 하는 식의 무리한 창지개명(創地改名)을 강행하였다. 제안자는 일제잔재가 땅 이름에 그치지 않고 강 이름에도 많이 남아 있음을 주목하고 강 이름 개정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우선 만경강·영산강이라는 익숙한 이름이 전통 지지류에는 나타나지 않는 일제 잔재임을 입증하고 강 이름 조사를 호남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나아가 전국에 걸쳐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그 독창성과 실천력을 평가하며 으뜸상 후보로 선정한다.
출처 : 문화관광부
저작권자 © 영남대학교 언론출판문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