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람, 카페가 만났다!
게임, 사람, 카페가 만났다!
  • 최윤정 기자
  • 승인 2007.06.0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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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놀이공간을 넘어 의미 있는 장소로 거듭나길

대학가 이색문화 보드카페

요즘 대학가 주변은 소비적인 유흥가로 넘쳐난다. 즐비하게 늘어선 술집과 음식점, PC방, 오락실 사이에서 건전한 소비적 공간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런 시대에‘보드카페’란 이색공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보드게임은 말판과 카드, 주사위 등을 가지고 진행하는 테이블 게임을 말한다. 게임종류도 백여종에 이르고 게임에 참여하는 인원은 2명부터 많게는 10여명 이상 가능하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참여하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미있게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적으로 보드카페는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대학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구지역에서는 경대주변 보드카페를 시작으로 우리대학가에서도 살며시 보드카페 열풍 조짐이 일고 있다. 우리대학 주변의 경우 원룸촌 주변에 이어 2주전에는 정문 맞은편에 보드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친구 2명과 동업을 하고 있다는‘ㅇ’보드카페의 주인 양준제씨는 “경북대 주변에 보드카페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며 “카페 분위기도 좋고 게임도 재밌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보드카페의 매력에 대해 묻자, “PC방은 혼자서 노는 것이지만 보드카페는 같이 게임을 즐기면서 놀기 때문에 서로 유대감도 돈독해지고 무엇보다 사람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곳이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던 배재일군(대구산업정보대학)은 “금연구역이고 술도 팔지 않아 건전한 곳인 것 같다”며 “술 마시고 노는 것 보다 후배들과 보드게임을 즐기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즐겁다”고 웃으며 말한다.
소비적 유흥가가 넘쳐나는 요즘 건전한 놀이공간을 원할 때 보드카페를 한번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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