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들여다보기]
[영대신문 들여다보기]
  • 편집국
  • 승인 2007.06.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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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의 문체는 일반적인 글에 비해 다소 형식적이다. 이러한 형식을 지키도록 하는 이유는 독자들이 최소한의 국어만 습득하더라도 글을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신문지상에서 올바른 국어표기와 기호 사용은 필수적이며, 기자에게 있어서도 이러한 능력을 배양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자들도 그러한 신문에 대해 신뢰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영대신문의 표기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2면에 실린 보도 기사 중 섬유패션학부 ‘영남 콜렉션 2003’을 섬유패션학부, ‘영남 콜렉션 2003’로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쉼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하다. 더불어 이 기사들의 제목에서 행사일자를 알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제목에서 동사가 빠짐으로써 기사제목으로는 적합하게 보이지 않는다.
다음은 영대신문 기사작성 형식의 통일성에 관련된 것이다. 영대신문은 대부분의 분석기사에서 ‘엮은이 말’이라는 것을 기사의 시작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22일자 신문에서는 ‘엮은이 말’을 사용하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기사 또한 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이지만 기사형식의 통일성을 저해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기사내용에 대한 지적이다. 22일자 사회면 주요기사의 엮은이 말에서는 ‘우리생활에 밀접한 농산물 별로 우리 농업의 현주소와 우리 농산물의 특성을 말한다’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기사 제목에는 ‘우리농산물 VS 외국농산물’이라고 함으로써 마치 우리 농산물과 외국 농산물을 비교·대조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기사내용을 볼 때 이러한 제목은 옳지 않다고 보여진다. 또한 우리농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겠다고 한 취지는 좋으나 주요기사에서 농산물 몇 가지를 열거한 뒤 그것들의 특성을 늘어놓는 것은 지면의 낭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차라리 주변기사였던 ‘한 농업인의 자살과 우리 농업의 미래’라는 청탁기사를 주요기사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본지는 대학인의 양심을 적극 대변한다’라는 영대신문의 모토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이 넓디넓은 천마로를 활보할 기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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