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9열사 추모공원, 느린 걸음
4ㆍ9열사 추모공원, 느린 걸음
  • 김영훈 객원기자
  • 승인 2007.04.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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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 조성 협의회 구성돼
지난해 12월 7일 ‘국가정보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 위원회’를 통해 인혁당 사건이 조작임이 드러났으며,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인혁당사건을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민주화운동으로, 인혁당 사건 희생자를 민주화운동자로 인정하였다. 이에 우리대학에서도 인혁당사건 희생자 중 본교 출신의 3명의 희생자를 추모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민주공원 조성에 대한 사업을 활발히 벌여왔다.
그 동안에는 우리대학의 민주동문회, 비정규직교수노조, 의료원노조,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영남학원소속 민주단체대표자협의회(영민협)의 주도로 민주공원 사업이 추진되어 왔으나, 지난 3월 29일 본부, 교수회, 직원노조의 참여로 ‘민주공원 조성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민주공원 조성을 추진하자는 데 합의하였다.
이에 민주공원 조성 협의회는 지난달 26일 1차 회의를 열었으며 협의회 정식명칭을 ‘민주공원 조성 협의회’로 결정했다. 또한 최동주 교수회 부의장(국어국문 교수)을 위원장으로 한 7명의 위원을 선출했다. 지난 10일에는 2차 회의를 통해 민주공원 조성과 관련된 사업내용과 일정을 논의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민주공원 조성 협의회’는 앞으로 협의를 통해 4.9열사를 추모하는 민주 공원의 부지선정과 조성공사를 실천할 예정이다.
최동주 민주공원 조성 협의회 위원장은 “민주화의 역사와 우리대학의 역사를 기록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말로 민주공원 조성 계획의 의지를 밝혔으며, 추민석 민주공원 조성 협의회 간사(국어국문 03졸)는 “민주공원 조성으로 인해 학내에서도 4.9열사의 희생과 추모정신을 되새길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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