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넓은터]구내서점, 신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
[진달래 넓은터]구내서점, 신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
  • 편집국
  • 승인 2007.06.01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새롭게 수강하는 과목을 위해 책을 구입한다.
사실 전공서적을 일반서점에서는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맘때 쯤이면 학교 구내서점의 가치를 더욱 절실히 느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학교 구내서점의 문은 굳게 닫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공서적을 몇 권 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서점의 문이 쇠사슬로 봉인되어 있었던 것이다.
처음 몇 일 동안은 “무슨 일이 있나보네? 좀 있으면 또 열겠지 뭐...”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지만 얼마 전에 나온 <영대신문>의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었다.
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단서를 달아 놓았지만 구내서점과 관련된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서점에 관련해서는 누구 하나 명확한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만 가고 있었다.
무언가 명확히 나온 게 있다면 덜 답답할 것인데, 학기 시작 후 1달이 넘은 지금도 구내서점의 문은 쇠사슬이 드리워진 채 아직도 봉인되어 있다.
만약, 기사에 나온 대로 업자 선정 입찰과정에 있어서 내실을 기하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학교측에서는 마땅히 해명해야 할 것이다.
입찰을 한다면 발주한 측에서는 입찰업체의 경영 노하우, 건실함, 자본력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함이 마땅한데 그러한 것도 보지 않고 단순히 가격을 높게 써냈다고 해서 낙찰시킨다면 그것은 커다란 문제다.
이제 교재를 구입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닫혀져 있는 서점의 문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리고 길 건너 서점까지 가기 위해 구내서점이 존재한다면 굳이 들여도 되지 않을 발품을 판다.
경쟁에도 도움이 별로 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입학할 99년도 당시 정가의 10%를 할인해주었던 도서 할인도 최근에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그것은 구내서점이 사라진 지금, 가뜩이나 주머니가 쪼들리는 학생들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단순히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인가? 구내서점은 단순한 학교 서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뿐인가?
대학본부에서는 학생들의 복지공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 해명에 나서야 할 것이며, 구내서점이 없어진 데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최재영(정외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