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주막, 너를 보여줘!- 아닌 밤중에 웬 캥거루와 햄토리?
[대동제]주막, 너를 보여줘!- 아닌 밤중에 웬 캥거루와 햄토리?
  • 홍상현 수습기자
  • 승인 2007.05.2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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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와 햄토리 옷을 입고 메뉴를 소개하는 학생들
어둑어둑한 밤에 캥거루와 햄토리가 축제거리를 뛰어다닌다. 기상천외한 광경에 눈을 다시 뜨니 귀여운 캐릭터 옷과는 달리 우락부락한 남학생들이 주황색 캥거루 복장과 노랑색 햄토리 옷을 입고 손에는 메뉴판을 들고 있다.
“칵테일 한 잔만 하고 가세요!”라며 이끄는 이곳은 경영창업동아리 ‘Yuvent’의 칵테일 가게다. 색다른 조명과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의 흥겨운 모습이 여타 주막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혹적인 체리 빛의 블러드 메리, 부드러운 우유빛의 밀크 깔루아, 달콤한 오렌지 빛의 스크류 드라이버 등 알록달록한 칵테일로 채워진 테이블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칵테일을 마시면서 재미있는 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게임에서 이긴 사람들은 천원이나 할인된 금액으로 칵테일을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단, 게임에서 진 사람들은 헬륨가스를 마셔야 되는 벌칙이 따른다. 헬륨가스를 마신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는 주위를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한다. 특이한 복장의 캥거루 와 햄토리, 보석 같은 칵테일에 사람들의 흥겨움은 더해 갔고, 대동제의 밤도 무르익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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