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접시에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한가득 담겨있다. 새우, 가지, 옥수수…. 비싸 보이는 재료들도 서슴없이 듬뿍 얹어놓은 접시들이 눈에 띄는 이곳은 ‘중국음식점’이다. 자장면, 탕수육을 파는 중국음식점은 아니지만 구경을 하노라니 우리말이 조금 서툰 학생들이 접시에서 메뉴를 골라보라고 한다. 손흔 양(한국어학당 4급)은 “저희가 아직 한국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먼저 보고 주문하시라고 식탁 위에 준비해뒀어요”라고 한다.
“중국에서 만들었던 방법 그대로 만들었어요. 선생님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친구들도 많이 와서 먹고 가요. 무엇보다 처음 보는 분들이 오셔서 맛있다고 해 줄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수줍게만 보였던 손흔 양이 기자들을 이끌며 말한다. “진짜 맛있어요, 들어와서 먹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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