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전공 살리기 캠페인]"패션을 만드는 건 우리자신"
[과전공 살리기 캠페인]"패션을 만드는 건 우리자신"
  • 박진홍 기자
  • 승인 2007.05.1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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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의류패션학과편-남현정(99)동문을 만나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요. 그만 둘 것 같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죠”
우리대학 의류패션학과를 졸업해‘DMK SPORTS’라는 의류회사에 근무하는 남현정 동문은 현재 스포츠 웨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의류패션학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묻자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아 학부 1학년 때 맛보기로 조금 했었다”며 “그 후에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매력을 느껴 의류패션학과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과생활이나 동아리 활동에 대해 물어보자 “남들과 다르게 동아리나 학회 활동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3, 4학년 때는 과대표를 하기도 했고,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며 “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 활동 등을 하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2월에 졸업한 남동문은 졸업과 동시에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다.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학생일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가끔씩 힘들 때도 있다고 한다.
우리대학 섬유패션학부에 대해 묻자 “섬유의 개발이 없으면 패션의 진보도 없고 패션이 없으면 섬유의 발전도 어렵다”며 “의류패션전공과 더불어 섬유소재나 생산공정전공도 함께 발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의류패션을 전공하면 그림도 잘 그려야 하냐고 묻자 “패션인에게 그림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가장 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림을 잘 그려야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는 “학교를 다니며 각종 대회에 출품할 때가 가장 좋았다. 상을 받는 것을 떠나 그 자체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제1회 PID(Preview In Daegu) 디자인 콘테스트에 참가해 동상을 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운이 좋아서 큰상을 받게 됐다며 수줍어하던 남동문은 “학교 다닐 때부터 스포츠웨어에 관심이 많아 스포츠웨어 쪽으로 디자인을 많이 했고, 쟁쟁한 경쟁자들과 본선까지 나갔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늘날의 패션경향에 대해 한마디 부탁하자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패션이 될 수 있다. 패션을 만드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고 말해 패션 디자이너의 당당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 “패션을 떠나 모든 일에서 자신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남동문에게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한번 더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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