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 김영훈 기자
  • 승인 2007.05.18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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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장애공감 대표를 만나
지난 1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 앞 대학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제 11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 노동자 대회’를 위해 노동자, 학생, 시민 등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행사는 그 전날 고려대에서 진행된 전야제의 그 다음날 오후 2시부터 시작 된 거리행진과 시청 앞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노동절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인파중 맨 앞줄에서 휠체어를 타고 끝까지 동참하는 장애인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 중 휠체어를 타며‘전쟁반대! 차별철폐’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장애여성공감에 대표로 있는 박영희씨를 만나 보았다.

장애공감대표 박영희씨
▶이번 노동절 대회에 동참한 계기가 있다면?
- 우리나라의 한 노동자로써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래서 매년 열리는 노동절행사에 꼭 참여하고 있어요.

▶참여해보니 느낌은 어떠한가?
- 매년 참여하는 행사지만 항상 새로운 것 같아요. 많은 노동자, 학생들과 함께 노동자로써의 권리를 같이 주장하고 시위도 하니‘함께’라는 생각이 들어 힘이 나네요.

▶장애여성공감 대표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 우리나라 장애인의 현실은 매우 안타까워요. 장애인의 실업률은 28.4%로써 실업 높으며, 구직을 포기하는 장애인까지 합친다면 10명 중 6∼7명은 실업상태에 있다고 보면되요. 그리고 직업을 구했는 사람도 일반동자에 비해 임금, 보험 등 생활권 보장이 전혀되어 있지않은 것이 현실이에요. 특히 여성장애인들은 성폭력, 낮은 교육열로 인한 단순노무 등으로 인해 더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래서 몇 년전부터 장애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글쓰기, 토론, 강연 등과 함께 정부에 장애여성들을 위한 제도와 시설마련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변한 것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 중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신자유주의 반대, 노동 3권의 강화, 전쟁 반대 등 많은 과제가 있지만 그 중 비정규직 차별, 이주노동자 차별, 장애인 고용 차별 등 사회에 만연한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법제도가 바뀌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고용자 측의 사고의 전환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예비 노동자인 대학생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 지금 대학생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50년 역사가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감과 용기 가지세요. 비롯 지금 사회현실이 어렵더라고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하다 보면 분명히 차별없고 모두가 평등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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