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사각]천마인의 관심, 처음부터 끝까지
[삼각사각]천마인의 관심, 처음부터 끝까지
  • 편집국
  • 승인 2007.05.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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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순 기자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 대학가에서는 ‘춘투(春鬪)’라고 불리는 등록금 투쟁과 함께 여러 사업이 한창이다. 올해 우리대학의 3, 4월도 춘투와 교양과정 개편 등의 문제로 조용한 날이 없었다. 본부와 학생회의 의견마찰과 결집되지 못했던 학생회 내부의 조직력은 이러한 사안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보다 늑장만 부린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지난 3월 말 학생총회 성사로 본부와 학생 대표간의 등록금 및 교양과정 개편 문제가 일정 부분 합의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제 곧 있으면 여름이 다가온다. 3, 4월의 그 소란스러웠던 시간은 어느덧 기억 속에 사라지고 우리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린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소란스러웠던 그 시간을 다시 되새기는 것이다. 마무리되지 않은 일을 함께 지켜보고 비판하기 위해서이다.
5월이면 그동안 가결산서로 존재했던 2002년 예산서가 ‘결산서’로 제출된다. 우리는 본부가 제시했던 등록금 인상 근거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대학 예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교수, 학생, 직원이 참여하는 등록금조절위원회 혹은 대학발전위원회 움직임도 지속시켜야 한다. 또, 신입생의 1.3% 환불액에 관해서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교양과정개편의 경우 본부와 학생들의 참여로 교양교육과정개편문제 조정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그러나 본부의 일방적인 교양과목 선호조사만 있을 뿐 학생과 함께 하기로 한 위원회의 구성과 활동에 관해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흐름이 멈췄다고 잊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흐름도 읽을 수 있었으면 한다.
과학생회와 단대 학생회, 총학생회의 힘을 모아 남은 사업에 박차를 가했으면 한다. 천마학우들 역시‘남의 일이오!’라고 고개를 돌리지 말고 ‘나의 일, 나의 학교’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심을 지속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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