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넓은터]'장학금 되돌려 주기' 작지만 큰사랑의 실천
[진달래 넓은터]'장학금 되돌려 주기' 작지만 큰사랑의 실천
  • 편집국
  • 승인 2007.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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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팀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학발전기금 모금의 한 방법으로 ‘장학금 되돌려 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개교 이후부터 1990년까지의 장학금 수혜 동문 3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우선 주소가 확인된 1만 8천여명의 동문에게 장학금 수혜 사실을 확인하는 ‘장학증서’와 ‘발전기금 홍보책자’ 등을 발송하여 재학시절을 회상하면서 자라나는 후배들을 위한 내리사랑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졸업생들이 재학당시 받았던 장학금의 일부를 후배들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대학발전기금을 마련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운동이 가지는 참다운 의미는 금전(金錢) 그 차체를 넘어 다른 ‘무엇’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이 받았던 장학금의 일부를 모교를 위해 돌려준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들이 받은 물질적 도움에 대한 ‘빚 갚기’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자신이 받았던 장학금의 일부를 모교에 돌려줌으로써 모교사랑을 재확인하고 나아가 선·후배간의 인간적인 끈끈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외협력팀에서 ‘장학금 되돌려 주기 운동’을 전개한 것은 이를 매개로 한동안 모교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동문들의 시선을 학교로 돌림으로써 우리대학이 ‘동문들이 사랑하는 제2의 고향’이니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21세기의 새로운 시대에 동문 모두와 함께 대학의 장래를 고민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장학금 되돌려 주기 운동’을 펼치면서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참여자 중 “장학증서를 보니 정말 옛날 생각이 난다”, “자식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체면이 섰다”, “재학 시 장학금이 아니었으면 학교를 다니지도 못했고 오늘의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는데 이때까지 고마움을 잊고 산 일이 너무 부끄럽다”, “모교에서 동문들을 위해 이렇게 정성을 들여주니 고맙다” 등의 편지와 격려 전화가 학교로 답지되었다.
또한, 그리 넉넉치않은 상황에서도 매달 1만원씩 평생 기부할 것을 약속한 동문이 있는가 하면 수백, 수천만원씩 한꺼번에 보내오는 동문들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처지에서 모교를 위해 더 많은 액수를 내놓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금까지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의 내리사랑에는 약 4백여명 선배들이 참여하여 2억7천만여원을 기탁하였다. 이것을 매개체로 작지만 큰사랑의 실천인 장학금 되돌려 주기운동에는 5백, 6백명, 그리고 우리 동문 전체가 하나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천마인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이 속에는 지금의 재학생들도 존재하고 있어야만 한다. 선배들이 일궈놓은 작지만 큰사랑의 실천을 밑거름 삼아 열심히 학문을 탐구하고 노력하여 지금의 나 스스로가 몇 십 년 후에는 다시 자라나는 후배들을 위한 내리사랑의 주인공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렇게,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우리대학이 된다면 분명 전국에서, 아니 세계적으로 앞서 갈 수 있는 명문대학으로 빛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학금 되돌려 주기 운동’ 추진을 위하여 협조하여 주신 천마가족 여러분들과 약 8개월간 자료를 정리한 아르바이트 학생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우원(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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