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경쟁력 중 '취업률'과 '재학생 학업 성취도' 취약
우리대학 경쟁력 중 '취업률'과 '재학생 학업 성취도' 취약
  • 배한율 기자
  • 승인 2007.05.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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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대학으로 변화', '학업 성취도 향상'이 경쟁력 요인
지난 23일 발행된 1484호 기획면에서 총 2백22명을 상대로 ‘학우들의 의식 변천과 우리대학 자부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중 ‘우리대학의 위상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58.6%의 학생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지만 다소 높은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타 대학의 경쟁력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라고 답한 학생이 35.9%에 달해 우리대학 위상을 다소 낮게 평가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우들의 더욱 다양한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31일 총 1백96명을 대상으로 ‘우리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현재 우리대학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학우들, ‘취업률’과 ‘재학생 학업 성취도’가 대학 경쟁력 결정
먼저 ‘우리대학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0.5%의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낮아졌지만 아직 높은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42.3%의 학생은 ‘타 대학에 비해 조금 낮다’라고 답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우리대학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지난호에 실린 ‘우리대학 위상’과 관련한 질문 결과와 비슷하다. 다음으로 ‘무엇이 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취업률’이라고 답한 학생이 47.4%였다. ‘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대학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학생은 26.8%로 나타났다. 이어 18.6%의 학우들은 ‘우수한 교수진과 강의의 질’이라고 응답했으며, 5.7%의 학우들은 ‘캠퍼스의 크기와 학생 수’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우리 대학 학우들의 절반은 가량은 ‘취업률’이 대학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1.5%의 학생들이 응답한 ‘기타’ 의견에는 교수들의 ‘연구 실적’과 ‘논문 발표 건수’ 등이 있었다. 한편, ‘우리대학 경쟁력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취업률’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37.2%였다. 이는 ‘취업률’이 대학 경쟁력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대학에서는 가장 취약하다는 학우들의 의견이다. 이어 28.3%의 학우들은 ‘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꼽았으며,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강의의 질’이라고 답한 학생도 22.5%에 달했다.
또한 ‘재정 확보 부족’을 문제로 짚은 학생은 7.9%였으며, 4.2%의 학생들이 ‘기타’ 의견을 말했다. 학생들이 밝힌 ‘기타’ 의견에는 ‘우리대학의 낮은 인지도’와 ‘낙후된 시설’ 등이 있었다.

대학 경쟁력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상당해
이어 ‘대학의 경쟁력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50.8%의 학생들이 ‘크다’고 답했다. 뒤이어, 33.2%의 학생들은 ‘매우 크다’라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은 14.5%였다. 대학의 경쟁력이 학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적다’고 말한 학우는 1.6%에 불과했다. 한편, ‘우리대학의 경쟁력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학생이 전체의 44.6%였다. 또한, ‘상관없다’라고 답한 학생은 29.5%였으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학우는 21.2%에 이르렀다.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긍정적’이라고 답해 우리대학의 경쟁력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21% 이상의 학생들은 부정적이라 답해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한 학생은 4.7%에 그쳤다. 다음 질문인 ‘우리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50.5%의 학우들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강화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어 ‘특성화 대학으로 변화’를 대안으로 제시한 학생도 24.7%에 달했으며, ‘우수 교수진 확보’로 답한 학생은 17.5%로 나타났다. 5.7%의 학생들은 ‘대학 재정 확보’라고 말했으며, 1.5%의 학우들이 ‘기타’ 의견을 냈다. 학생들이 낸 ‘기타’ 의견에는 ‘ 대내·외 홍보 강화’와 ‘타 대학(외국)과의 자매 결연 증가’,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홍보’ 등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재학생 개인의 경쟁력이 대학 전체 경쟁력에 영향
‘재학생 개인의 경쟁력이 대학 전체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무려 87%의 학생들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인의 경쟁력이 대학 경쟁력에 반영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아니다’라고 답한 학생은 13%에 머물렀다. 한편, 학우들에게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하자, 38.5%의 학생이 ‘자격증, 토익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바로 뒤를 이어 38%의 학우들이 ‘학업(전공) 성취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리·봉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는 학생이 19.3%였으며, 4.2%의 학우들은 ‘해외 연수(유학) 등을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개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얼마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가?(하루기준)’라는 물음에 60.7%가 ‘1~3시간’을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32.5%의 학우는 ‘4~6시간’을, ‘6~8시간’을 투자한다는 학생은 4.2%였다. ‘9시간 이상’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한다는 학생은 2.6%로 나타났다. 학우들은 평균 ‘2~4시간’ 가량을 개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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