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촌 NO!! 문화촌 YES!!
주막촌 NO!! 문화촌 YES!!
  • 조민지 기자
  • 승인 2007.05.1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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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동제에서는 주막촌의 이름이 ‘문화촌’으로 변경되었다. 문화촌이란 이름에 걸맞게 주막마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주막을 운영했다. 술만 파는 것이 아닌 문화아이템도 함께 팔고 공유하는 2005 대동제 문화촌, 그 속으로 한번 빠져보자.

1. 다른 민족이지만 우리는 같은 대학을 다니는 학생
- Chinese food
노천강당 앞의 한 주막에서는 낯선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로 중국, 베트남 등 중화권 유학생 학생회에서 주최한 주막이다. 이 주막은 유학생들이 사비를 모아 운영하는 것으로 중국 유학생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단독 주막이다.
중국과 베트남의 전통의상을 입은 유학생들이 주문을 받고 직접 중국 만두, 베트남식 국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특이한 주막을 둘러보고 있다는 이원영 군(기계공1)은 “음식도 맛있고 못 보던 음식이라 이색적이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중국 유학생 학생회장 채용 군(국제통상2)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준비한 입장에서 무척이나 뿌듯하다. 내년에도 이런 주막을 계획하겠다”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2. 전쟁아, 물러가라! 훠이~
- No war
상경대 앞에는 ‘No war’라는 기다란 현수막이 눈에 띄는 법학과의 주막이 있다. 법학과는 그동안 항상 주막의 테마를 정해왔다고 한다. 제작년 ‘이라크 파병’, 작년 ‘통일’에 이어 올해는 ‘반전’이다. 이미 주막 곳곳에는 탁자부터 게시물까지 반전 메시지로 가득하다.
이수연 양(국제통상3)은 “반전이라고 하면 색깔론적인 이미지가 느껴졌는데 이렇게 주막으로 보여줌으로써 좀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은향 양(법2)은 “단순히 술만 파는 주막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주막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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