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각종 불편 사항 이어져
비대면 수업, 각종 불편 사항 이어져
  • 박수연 준기자
  • 승인 2020.10.05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간고사까지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을 제외한 이론 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우리 대학교 학생 119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그 결과 ‘비대면 수업에서 불편을 겪은 적 있나요?’라는 질문에 녹화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 114명 중 74.5%(85명)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실시간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 71명 중 71.8%(51명)가 수강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청한 우리 대학교 학생 A 씨는 “대면 수업과 비교해 비대면 수업은 강의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녹화 강의에서 겪은 불편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학생들은 ‘화질, 소리 등 영상 품질 저하’ 31.1%(62명) ‘교수와 학생 간 소통 어려움’ 20.1%(40명) ‘강의 영상 버퍼링·재생 오류’ 17.5%(35명)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실시간 강의에서 발생한 불편함을 조사한 결과 ‘화질, 소리 등 영상 품질 저하’ 21.8%(19명) ‘화상회의 앱 접속 오류’ 20.6%(18명) ‘공간, 기기 등 강의를 들을 여건 부족’ 14.9%(13명) 순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리 대학교는 이번 학기 내 공과대학 등 일부 단과대학 건물에 1~2개의 셀프스튜디오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종찬 스마트교육팀장은 “셀프스튜디오가 설치된다면 화질이나 음성 문제에 있어서 이전보다는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학기 스마트교육팀 측은 원활한 비대면 강의 제공을 위해 KT와 *‘CDN서비스’를 계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일, KT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강의 영상 버퍼링·재생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마트교육팀 측은 해당 문제를 파악한 즉시 KT 측에 알려 해당 문제를 해결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종찬 팀장은 “한정된 자원이지만 좋은 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DN: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