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좌교수 김지하 시인 특강
석좌교수 김지하 시인 특강
  • UBS 보도국
  • 승인 2007.04.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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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촬영 : 박성준

진행 : 이원경

기획 : UBS

우리대학 박물관 강당에서 석좌교수 김지하 시인의 특강이 열렸습니다.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특강은 지난해에 이어 생명학의 탐구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지하 시인은 생명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동양 사상부터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산업문명의 위기인 이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지만, 주역에 따르면 일체만물은 변한다는 원칙만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사물의 질서는 음과 양의 순환이며, 일체의 사물현상은 끊임없는 변화의 머무름이라고 했습니다. 그에 따라 모든 역사는 우연이 아닌 필연이며 정신과 생명, 물질 모두는 같은 원리에 입각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생명현상을 유기적으로 보지 않고, 자연을 지배와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등, 산업 문명을 옹호하는 지배적 이데올로기의 유형들이 나타난다며, 이는 인간의 세계를 폐쇄적이고 고립된 체계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역설

했습니다. 기술의 진보가 자연의 지배를 확대, 강화하고 인간의 노동을 합리화, 기계화하게 돼, 산업기술이 인간에 대한 새로운 통제와 지배의 형태로 등장하게 됐다는 말로 강연을 마친 김지하 시인은 문명사회에 전통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사회와 세계로 나아가는 학우들에게 보탬이 되는 학문적 지식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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