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수업 전반을 관리하고 학사제도를 제·개정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수업학적팀이다. 그 누구보다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박외숙 수업학적팀장을 만나봤다.
수업학적팀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
이름 그대로 학생들의 수업 및 학적에 관한 일을 한다. 교육과정이 확정되면 교과목 개설부터 시간표, 수강신청, 성적 처리 등의 업무를 한다. 또한 각 교수가 담당할 과목을 배정하기도 하고, 강의평가를 통해 수업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한다. 지난 3월 종합봉사센터가 폐지되면서 각종 증명서 업무도 담당하게 됐다.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업무를 하다 보니 학생회와 마주할 일도 많을 것 같다. 일화가 있다면?
작년 3월 수업학적팀장으로 발령받을 당시 총학생회와 의견을 주고받는 매개체가 없어 ‘학사제도개선협의회’를 만들었다. 총학생회라는 대표단체를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학교의 입장도 충분히 전달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점이월제도’를 도입했고 ‘단위등록제’가 안정화됐다.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학생들은 세상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 같다. 특히 부·복수전공이나 전부(과) 신청 시 막연히 현실만을 쫓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학점관리, 자격증 준비, 인턴, 취업 등 바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바쁠수록 쉬어가라’는 말이 있다. 세상을 둘러보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길을 찾는 대학생활을 했으면 한다. 그러지 못하면 정형화된 길로 가게 되고 그것은 내 길이 아닐 수도 있다. 세상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너무 조급하게 쫓아가지 말고 한 번쯤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 봤으면 한다.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는가?
늘 ‘좀 더 나은 영남대’가 되기를 바란다. 그 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선수강지도’라고 생각한다. 교수가 학생의 이름을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안부도 묻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사제간의 인간관계가 회복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강지도’가 우리 대학교를 대표하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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