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런투유’ 총학생회 공약 어떻게 이행됐나
제44대 ‘런투유’ 총학생회 공약 어떻게 이행됐나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1.11.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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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제 45대 총학생회의 선거가 치러진다. 다시 말해 제 44대 ‘런투유’ 총학생회의 임기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특히 이번 총학생회는 등록금 2.8% 인상, 장학금 추가 확보 등 많은 일들을 겼었다. 이에 ‘런투유’ 총학생회가 내세운 공약들이 한 해 동안 얼마만큼 진행됐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등록금 문제 장기적인 노력 필요=등록금이 2년간 동결 돼 올해도 동결될 가능성을 높였으나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2.8%인상이 결정됐다. 5.1%인상에서 2.8%로 낮춰진 것은 다행이었다. 법적으로 명시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설치해 회의를 진행했지만 심의기구인 등심위에서는 등록금 2.8%인상안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에 총학생회는 1학기 전교학생대표자 회의, 3년 만에 성사된 학생총회, 그리고 1인 시위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부당함을 알렸다.
‘런투유’ 총학생회의 등록금 공약을 보면 ‘유심’ 총학생회가 시행하지 못했던 등심위 설치는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등록금 문제의 해결은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등록금 카드 납부제 및 3분할 제도 같은 경우에는 총무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자문제와 이용률 및 실효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록금 3분할 제도는 지난 ‘유심’ 총학생회에서도 공약을 내세웠다가 이행하지 못하였고 올해도 이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마지막 학기 반값 등록금 제도는 공약 내용 중 고등교육법 위반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대체 공약으로 ‘학기 초과자나 마지막 학기 성적 우수시 장학금 지급’ 등으로 협의 중에 있다. 그렇지만 면학 장학금 및 성적 장학금 확충 문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장학 예산이 16억 가량 증가했고, 여름방학 기간에 장학금을 추가 확보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장학금 데이터베이스화 공약은 들쑥날쑥한 장학기준을 내년부터 일괄적으로 장학팀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으며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의 중이다. 이처럼 등록금 분야는 총 5개의 공약 중 2개의 공약은 이미 이행이 된 상태이며, 3개는 현재 협의 중이거나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 이행도 50%=강의계획서 등록 의무화는 현재 90%이상 강의계획서 등록 의무화를 실현하였으며, 지속적으로 강의 계획서 기재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업커리큘럼 개편도 2012년부터 생활·체육 과목이 패스과목으로 전환되며, 폐강된 과목에 대한 대체과목 선정도 이뤄졌다. 하지만 낙후 교육시설 교체 분야는 단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친 후 개선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의평가시스템 개선 분야는 검토 중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인 ‘와이유 키키’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강의백서를 만들어 게시해 강의평가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 그리고 학사경고에 따른 수강학점 제한 폐지는 현재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이다. 이에 총학생회 장병현 전 교육위원장(신소재공3)은 “내년 URP(대학자원관리시스템) 도입할 때 같이 시행 예정이다”고 밝혔다.


◆학생회 분야, 판단은 학생들이=또한 학생회 분야는 ‘투명한 학생회’, ‘민주적 학생회’, ‘함께하는 학생회’ 3가지 슬로건을 걸고 진행됐다. 이에 새터, 축제 등 행사에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이어 총학생회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 피드백을 진행했다. 이어 총학생회 집행부원을 공개모집 했고, 면접을 통해 자봉단원들도 모집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에 김 회장은 “투명하고 민주적이고 함께 하는 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판단은 학생들이 맡긴다”고 밝혔다.


◆생활·복지분야, 사실상 완료=우리 대학생만의 할인카드인 영대 멤버쉽 카드를 추친했다. 이는 학생회관 1층에 쿠폰 무료자판기로 대체됐다. 이에 김태우 전 총학생회장(신소재공4)은 “멤버쉽 가맹점을 알아봤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무료자판기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내·외 셔틀버스 개편을 시행했다. 1학기 수강신청 기간에 셔틀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이를 토대로 개편했다. 화원, 대곡, 지산·범물 지역 장거리 노선이 추가 증설됐고, 교내 순환 버스는 배차간격을 40분에서 35분으로 줄여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시켰다.
이어 휴학생 및 단위등록생 공제공제회 혜택은 상반기 전교대표자학생회의와 학생총회에 안건이 상정되었고, 지난 3월 단위등록생 및 학기 초과자 건강공제회 가입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휴학생의 경우 6주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이에 장 전 위원장은 “휴학생의 경우 학교 밖에서 일어난 사고까지 납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구은행 측과 협의를 해 빅마트 옆에 대구은행 ATM기를 설치 해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했으며, 교내 대구은행 ATM기 업무 시간 외에도 수수료 무료화가 추가적으로 이행됐다. 또한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 ‘와이유 키키’를 개설해 강의백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무료주차장 설치 문제는 주차관리위원회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김태우 전 총학생회장은 “생활과학대학과 자연자원대학쪽 학생 무료주차장을 추진했지만 자동차의 교통량이 늘어나면 일반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다른 공간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영·경전’, 아직까지 협의 중=문화 분야에서는 우선 리더쉽 캠프 참여를 2학년도 참가할 수 있게끔 하향조정 됐다. 또한 문화기행은 지난 7월 중국문화기행, 9월 독도기행을 다녀왔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은 영·경전은 우리 대학교와 경북대 간의 화합을 위한 교류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협의 중이며, 올해는 경북대 법인화 문제로 인해 총학과의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 전 회장은 “경북대학교와 우리 대학교 단과대학 회장들끼리의 만남까지 추진했지만 현실적으로 1년 안에 개최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연속성을 가지고 내년 총학생회가 이어갔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정기강연회, 시사회 공약은 6월 연애특강, 7월 취업특강, 그리고 ‘YU Classic Concert’를 개최했다. 이어 천마아트센터 2% 무료초대권은 시행되지 않았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천마아트센터는 학교 건물을 대관만 해주기 때문에 업체와 관련된 부분이라 시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진이 되지 않는 공연의 경우에는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학생회나 동아리 공연의 경우에는 대관료를 싸게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불이익 날려버리기 분야에서 우선 휴학생 TO 확보는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입생 권리 확보는 편입생 대표 측과 간담회를 거쳐 학생회관 3층 취업스터디룸에 편입생 모임 우선권을 부여했으며, 편입생에 대한 지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종합강의동 인문자율전공학회실, 전기관의 전자공학과 학회실 그리고 생활과학대 휴게실과 총학생회에 무료 복사기를 설치했고, 우리 대학교에 정기토익 시험 장소를 유치했다. 카드 통일화 같은 경우 학교의 복사기를 담당하는 업체가 여러개 있어 각 업체간의 입장이 달라 통일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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