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알고 받읍시다
장학금, 알고 받읍시다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1.09.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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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는 ‘장학금 총액 지방 사립대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2학기 장학 사정이 발표된 이후 이 타이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장학사정은 2010년에 비해 장학금 예산액이 약 15억 9천만원이 증가됐다. 하지만 사회 양극화 해소 및 교육기회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등록금 총액의 10%이상을 장학금으로, 이중 30%를 경제적 사정이 곤란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정부의 방침이 있었다. 이에 복지장학금의 비율을 늘리는 과정에서 성적장학금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교 자유게시판과 총학생회 게시판을 통해 장학 사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이는 26일 ‘장학금 추가확보’로 이어졌다.


이처럼 우리 대학교가 가진 장학금에 대한 명성과 다르게 학생들이 장학금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보다 자세히 우리학교 장학금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대학교의 장학금을 살펴보면 크게 신입생 우등, 우등, 복지, 근로, 진흥, 기여 그리고 교외 장학금으로 구성된다. 장학팀 홈페이지에 있는 장학안내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의 장학금은 교내 장학금 25개와 교외 장학금으로 총 26개 종류로 구성돼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장학생 선정은 어떻게 이뤄질까?
우선 우등장학금의 경우,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신청에 의하지 않고 각 학부·학과 또는 장학팀에서 장학생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그리고 복지 장학금의 경우는 장학금 신청자 중 각 학부·학과에서 적합한 자를 선정해 단과대학별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해진다. 또한 근로, 기여 그리고 진흥 장학금의 경우에는 각 장학금마다 자격요건이 있으며,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합 자가 정해진다.
◆장학금 신청시 제한 자격도=하지만 학생이 장학기준에 해당되더라도 장학금에 대한 신청자격 제한으로 장학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매학기 전체 취득학점 중 pass학점이 6학점을 초과할 경우 학업성적우수장학생 선발에서 제외가 된다. 또한 장학금은 원칙적으로 이중으로 지급되지 못한다. 만약 이중수혜의 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해당 학생이 유리한 것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개별적으로 학비지원금을 받는 경우에도 이중수혜를 제한하고 있다. 이어 휴학자는 해당 학기 장학사정에서 제외되는데 단, 등록을 하고 휴학하는 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재입학자, 전과자 그리고 편입학자(단, 국가유공, 교직원복지, 고시장학금에 해당될 경우는 제외)에 대해서도 해당학기 장학사정이 제외된다. 또한 학사경고 및 징계처벌을 받은 자도 해당학기 장학사정에서 제외된다.


◆성적우수장학금 장학기준, 각 학부·학과의 특성 반영해=또한 재학생 장학금으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우등장학금인 ‘학업성적우수장학금’과 ‘명예장학금’으로 구성된다. ‘학업성적우수장학금’의 성적기준은 ‘직전학기 기준학점(단, 모든 학부·학과의 최종학기 직전학기는 14학점) 이상 취득하고, 학업성적 평균평점이 B(3.0)이상이며 품행이 단정한 자로서 학부(과)장이 추천한 자’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모든 학부·학과의 장학기준이 동일하지는 않으며, 매학기마다 학부·학과 전체교수회의를 통해 장학기준이 정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각 학부·학과의 특성이 반영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토익 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학부·학과가 있으며, 전공학점에 대한 가중치를 두는 학부·학과가 있어 장학사정 전 학생들이 각 학부·학과 사무실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서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불만을 토로 하고 있다. 이에 강영훈 씨(화학공학부2)는 “장학금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예측하기도 힘들며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허지훈 씨(경영2)는 “단순한 비교를 하긴 힘든 부분이 있지만, 다른 과와 비교했을 때 장학기준이 차이가 커 혼란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우병우 장학팀장은 “학과가 많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많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각 학부·학과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장학금 선정 기준이 학부·학과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장학기준을 일괄적으로 하는 안이 있었지만, 장학기준을 전산화시킬 경우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것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불가능해 도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명예장학금’은 각종 장학금의 선발대상은 되나 해당 장학금을 가계가 곤란한 학생에게 양보한 경우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것이다.
◆복지장학금,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필요=한편, 복지장학금은 ‘면학장학금’과 ‘추천장학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면학장학금은 ‘직전학기 평점평균이 C(2.0) 이상인 자 중 가계가 곤란한 국민기초생활권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및 실직자의 자녀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로서 소속 학부(과)장이 선발하여 추천한 자’이다. 또한 추천장학금의 선발기준은 ‘직전학기 기준학점(단 최종학기 직전학기는 14학점)이상 취득하고, 평점평균이 B(3.0) 이상인 자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로서 소속 학부(과)장이 선발하여 추천한 자’가 선발기준이다. 복지장학금에 대해 우 팀장은 “복지장학금의 경우, 학생들이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학기준에 맞는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내용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많은 자료를 요구하는 장학금의 경우, 학생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고 했다.
또한 장학안내에 나와 있는 ‘총장이 따로 정하는 금액’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우 팀장은 “장학안내에 나와 있는 것은 장학내용을 규정화 시켜 놓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바뀔 경우, 바뀔 때마다 규정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그러한 내용을 유동성 있게 처리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교외 장학금도 많은 혜택 존재해=이외에도 교외장학금은 외부 장학사업을 하는 단체, 기업 그리고 개인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교외 장학금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뤄진다. 교외장학금은 장학팀 홈페이지와 전광판에 게시하는 방법에 의지하고 있다. 이에 박현재 씨(건설시스템공1)는 “교외 장학금이 있는지도 몰랐다. 학생들이 알 수 있게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우 팀장은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한국장학재단의 경우, 저소득층을 위주로 하는 장학혜택들이 10가지 이상이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알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외 장학금의 경우,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정과 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정해진 일정과 시간을 지키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다양한 장학금 종류 많아=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듯이 ‘학업성적우수장학금’,‘복지장학금’ 그리고 ‘근로장학금’ 이외에도 많은 장학금이 존재하고 있다. 진흥장학금에 속해 있는 ‘체능장학금’은 ‘체육특기자로 개인 기능이 특히 우수하여 체육지도위원회’에서 추천한 자를 대상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특성화 장학금은 어학, 문학, 과학, 컴퓨터 등 각종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가진 자에게 지급할 수 있다.(단, 그 시행에 관한 사항은 별도로 정한다) 또한 감정평가사, 관세사, 노무사, 법무사, 변리사, 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자에 한해 신청한 학생은 지급 받을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이며 직전학기 학업성적 평점 평균이 C(2.0) 이상인 자에 한해 지급된다. C(2.0) 이상인 자에게는 수업료의 30%, C+(2.5) 이상인 자에게는 수업료의 50% 그리고 A(4.0) 이상인 자에게는 수업료의 70%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입학시에는 총장이 따로 정하는 금액으로 지급된다. 진흥장학금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삼남매 장학금’이였다. 이는 우리 대학교 학부 및 일반대학원에 삼남매(부ㆍ모 포함) 이상이 동시에 재학하고 있는 경우로서 신청에 의하여 학번순에 의해 가장 최근 입학한 학생 1인에게 수업료 70%를 지급하는 것이다.


 

국제화 프로그램 발전기금
우리 대학교에서 운영되는 많은 장학금 중 ‘국제화 프로그램 발전기금’(YU Global Exchange Program Fellowship)과 같은 기금식 장학금도 있다.
이는 국제처 국제교류팀이 주관하는 해외파견 및 초청 교환 학생 중 경제적 여건이 넉넉지 않은 학생에게 해외의 학문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주어지는 장학금이다. 이 발전기금은 매년 4월과 12월, 연간 2회에 걸쳐 각 600만원씩 적립되며 기금 적립 및 지출 부서는 대외협력처 발전협력팀이다.
지급 대상은 국제처 국제교류팀 파견 및 초청 교환학생이며, 연간 200만원씩 6명에게 각각 지급된다. 인원은 해당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국제처에서 선발한다.  국제처에서 해당 수혜 학생을 선정하여 대외협력처에 통보 한 후 해당 학생 통장으로 지급되며, 지급시기는 매년 8월말과 2월말이다. 하지만 지원자격을 모두 갖춘 학생에게만 기금이 지급되며,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학생이 선발인원인 6명보다 적을 경우 기금지급은 다음 학기로 이월된다.
지원자격은 우리 대학교 학부학생으로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해외자매대학 파견 및 교환학생 이어야하고, 전체 학년 누적 평균평점이 3.75 이상이 되어야 하며, 부모의 연 소득 합산이 7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한 부모 월 건강보험 고지급액의 합산이 18만원 이하이면서 부모, 본인 합산 연간 순수재산세가 7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한 부모 연소득 합산이 3천만원이고 월 건강보험료가 8만원 이하인자, 그리고 지속적인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영미권·유럽권 소재 대학에 파견되는 자에 대해서는 우대한다.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우리 대학교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이외에 교외장학금도 많다. 특히 한국장학재단은 국가 장학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맞춤형 학자금 지원 체제를 구축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래드림장학금=미래드림장학금은 경제적 이유로 대학 진학 및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장학금은 편입생ㆍ재입학생 중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성적이 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이며, 장애우 학생은 이수학점 제한 없이 70점 이상일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직전학기 성적 이용이 곤란한 경우에는 이용 가능한 최종학기 성적을 활용하면 된다. 지급규모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등록금 범위 내에서 연간 450만원이다. 해당 학생들의 등록금은 등록금고지서에서 우선 감면되며, 제출서류 및 문의는 장학팀에서 이뤄진다.
◆우수드림장학금=우수드림장학금은 저소득층 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하여 저소득층 학생의 학업성취도 제고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 장학금은 소득 5분위 이하 저소득층 대학생으로서 국내 대학에 재학 또는 입학(복학) 예정인 학생의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소득ㆍ성적 기준 충족자 중 맞춤형 또는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한 지 3년 이상 경과한자, 장애학생, 다자녀 가구 학생 및 기혼자를 대학별 배정 예상의 5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지원금은 등록금 범위 내에서 1학기 최우수 500만원, 우수 250만원이 지급된다. 제출서류는 장학금 신청서, 본인 주민등록등본이며 등록금 전액을 초과해 타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수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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