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캠퍼스는 많은 학생으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흡연 구역 외의 금연 구역에서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캠퍼스 내 건전한 흡연 문화 조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1. 우리 대학교 흡연 문화에 불만을 갖고 있다. 흡연 구역이 모호하게 표시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흡연 구역을 보면 어디에도 흡연 구역이라는 표시가 없다. 그저 흡연자들이 재떨이라고 주장하는 쓰레기통이 있을 뿐이다. 이에 금연 구역에서도 쓰레기통 하나만 있으면 모여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흡연 구역의 명확한 지정 및 정식 흡연 구역 외의 장소는 금연 구역임을 공지할 필요성이 있다.
2. 상경관, 학생식당 등을 지나가다 보면 의도치 않게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흡연 행위는 본인의 자유지만, 정해진 흡연 구역 외 장소에서의 흡연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잘못된 행위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 마스크를 내리고 흡연을 하는 것은 방역 위생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서로를 위한 흡연 문화가 우리 대학교에도 자리 잡기를 바란다.
3. 나는 흡연을 하는 학생이지만 타인에게 간접흡연이나 담배꽁초, 가래침 등으로 인해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는 지양하는 편이다. 그러나 정해진 흡연 구역 외에서 당당히 흡연을 하는 학생들의 행위로 건전한 흡연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흡연 피해로 학생 간의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흡연 부스를 설치하거나 정확한 흡연 구역 설치를 고려했으면 한다.
4. 이번 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하며 학교에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됐다. 중앙도서관 지하 1층, 상경관 야외에 마련된 흡연 구역을 보며 학교의 흡연 구역 세분화 정책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방된 구역의 한계로 불가피한 간접흡연을 하게 됐다. 기호식품인 담배를 강제로 못 피우게 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