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학생회의 正道는?
내가 생각하는 학생회의 正道는?
  • 환경공학과 대학원 1기 구본우
  • 승인 2013.05.26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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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1월 자유게시판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총여학생회에 대한 질문 글이었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일까? 총여학생회는 본체만체 답변을 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외치고 있는 총여학생회 폐지 운동의 시작은 단지 그뿐이었다. 왜 총여학생회는 학생들이 가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을까? 당연히 학생회는 학우들에 의해 선출됐으며 학우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우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의문이 계속 들었고 나는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총여학생회의 답변을 원했다. 하지만 수 일간 답변을 요구했음에도 총여학생회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자유게시판에 본격적으로 답변을 듣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작은 질문에 대한 답변 요구이지만 총여학생회에 대해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많은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됐다.
총여학생회는 근본적인 존재이유가 현실성이 없었으며 총학생회와 중복되어 효율성 없는 사업들 그리고 영수증 누락과 같은 사업진행상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 및 서울 Y대 입장표명 글 표절 사건 등 많은 문제점이 밝혀졌지만 더 큰 문제는 총여학생회에서는 이것을 인정하고 개선할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목소리를 키워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총여학생회 폐지를 외치게 됐다. 또한 2012년 12월 초 총학생회의 도움을 받아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고 폐지찬성의 토론자로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토론회 당시 아프리카TV로 생중계되고 UBS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만큼 학우 분들의 많은 관심 속에 총여학생회 폐지찬성 근거를 외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토론회가 끝나고 방학이 되자 여론은 잠잠해졌고 총여학생회는 또 다시 침묵했다. 전년도 여봉 총여학생회는 그들이 스스로 한 약속이 지키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 2012년 여봉 총여학생회가 2013년 ON 총여학생회로 바뀌었으며 나는 지금 총여학생회 폐지를 다시 외치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총여학생회 폐지주장의 근본적인 이유는 변함이 없다.
학생들의 말에 학생회는 귀를 기울여 달라. 이것이 내가 총여학생회 폐지를 외치는 근본적인 이유다. 어찌 보면 가장 쉬운 일인 듯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꾸준히 총여학생회 폐지를 외치면서 많은 학생회 관계자 분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제일 많이 들을 수 있었던 말이 고인물이 썩듯이 우리 학교의 많은 학생회가 제자리걸음 혹은 퇴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 분명하다. 만일 지켜만 보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 대학교 학생으로서 가장 무책임한 행동일 것이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칭찬 또는 비판이 적절히 학생회에 주어져야지만 비로소 학생회는 학우를 위한 사업이 시행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을 것이다.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학생회에게 정당한 비판을 해서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학우들의 正道라고 한다면 모든 학우들을 위한 학생회의 귀 기울임. 이것이 총여학생회를 비롯한 모든 학생회가 가야 할 正道의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순간에도 총여학생회 폐지를 외치고 있으며 ON 총여학생회에서는 언제까지 사업이 진행될지 학우들의 의견에 얼마나 귀 기울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正道를 걸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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