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부·복수전공 어떻게 되어가나
우리 대학교 부·복수전공 어떻게 되어가나
  • 김효은 기자
  • 승인 2011.09.1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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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복수전공 파헤치기
복수전공 및 부전공 이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시행일은 1979년 3월 1일이고, 연계전공은 1999년 교육과정으로 처음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제도와는 별개로 복수전공이라는 개념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제1전공 외에 복수전공의 졸업요건을 충족할 시 2개 이상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이다.  부·복수전공 그리고 연계전공 모두 학문간 교류폭을 넓혀 다양한 지식을 습득케 하려는 취지에서 시행된 것이다.
◆부·복수전공의 전성시대
최근 3년 간 우리 대학교 부·복수전공 신청자 수를 보면, 2008년 복수전공신청자는 1천562명, 2009년에는 1천560명, 지난해에는 1천241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학기 부·복수전공 신청자 수는 1천208명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복수전공 신청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부·복수전공신청자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중도 포기자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복수전공 포기자는 2008년에 443명, 2009년 362명, 2010년 211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편이다. 이는 신청자 수는 인원제약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띄더라도 포기자 수가 급격히 줄기 때문에 부·복수전공자의 일정한 수가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포기자 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주로 3~4학년 사이에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준비 혹은 과도한 복수전공 이수 학점으로 부·복수전공을 하기 힘든 환경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부·복수전공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부·복수전공을 보면 상경대학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상경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는 여전하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학과는 상경대학, 문과대학, 연계전공 그리고 정치행정대학 순이다. 전반적으로 상경대학과 문과대학에 대한 신청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연계전공에 대한 선호는 대단히 높다.
실제로 연계전공은 2008년 91명에 불과했으나 이번 학기는 347명이 신청했다. 이 이면에는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2~3개의 연계전공을 통해 심화된 전공의 이해를 얻고자 하는 바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가 바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본부에서도 이러한 연계전공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부·복수전공 하고는 싶지만, 여건이 어려워 
최근 4년 부·복수전공 신청 현황을 보면, 남녀학생 비율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청자 수가 매년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약 300명 정도 많다는 점이다. 특히 2학년부터 신청자의 성별에서 여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남학생의 경우 군복무와 복학으로 대학에 있는 연수가 길어짐에 따라 부·복수전공을 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복수전공이 대세처럼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부·복수전공은‘가깝지만, 먼 당신’이 되어버렸다. 복수전공을 신청하게 되면, 겪을 수밖에 없는 숙명은 바로 전공여석이 너무 부족해 들어야 하는 과목을 수강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복수전공을 하는 이유도 다양하고 선택하는 전공도 다양하다.
하지만 제대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거나 커리큘럼대로 이행되지 않아 실망감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일부 있다.

 


 

복수전공학생 인터뷰
이권주 씨(경영2)-연계전공 글로벌차이나
Q.복수전공을 알게된 경로와 시작한 시기는?
A.2학년 1학기부터 복수전공을 시작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연계전공에 대해 알게 됐고 신청했다.
Q.왜 복수전공을 하게 됐는지?
A.복수전공을 하겠다는 생각은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하고 있었다. 글로벌차이나를 선택하게 된 것은 글로벌차이나의 특성상 중국어와 함께 상경대학의 3개학과 수업을 골고루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Q.복수전공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이나 불편한 점, 개선이 필요한 점?
A.복수전공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꼽으라면 수강신청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차이나의 경우 전공핵심 21학점을 포함하여 42학점을 이수하여야 하는데 같은 과목이라도 글로벌차이나에 개설된 과목(글로벌차이나의 경우 각 과의 해당과목을 복수전공처럼 수업을 들음)만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수전공자여석을 열어주지 않는 과목도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 수강을 원하더라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점은 꼭 개선되었으면 한다.
Q.많은 학생들이 부·복수 전공을 하는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학생들이 부·복수 전공을 하는 추세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친구 따라, 혹은‘좋다더라’해서 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좀 더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부·복수전공을 하였으면 좋을 것 같다.
Q.복수전공 포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A.사실, 복수전공을 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복수전공 수업을 듣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수강 신청할 때마다 복수전공 포기에 대해 생각한다.

최다정 씨(불어불문2)-복수전공 경영학과
Q.복수전공을 알게된 경로와 시작한 시기는?
A.학교에서 나눠준 책자와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고 복수전공에 관심을 갖고 2학년 1학기부터 복수전공을 하게 됐다.
Q.왜 복수전공을 하게 됐는지?
A.대학교에 와서 전공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폭넓은 지식을 쌓기 위해 신청하게 됐다. 그리고 과 전공과 관련된 공부를 하다가, 어문계열이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 배워보니, 사뭇 당황스러움이 없지 않았다. 또, 어문 계열과는 달리 수업방식 이외의 모든 부분이 조금 달랐고, 개선할 점이라기보다는 복수전공을 수강신청할 때의 여석이 많지 않아, 내가 원하는 수업을 신청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내 스스로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Q.많은 학생들이 부·복수 전공을 하는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여력이 된다면 남들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 2개의 전공으로 졸업하게 된다면, 향후 취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부·복수전공을 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Q.복수전공 포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A.최근에 복수전공을 하면서 복수 전공과목에 대해 과연 나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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