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알고 싶다]달성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
[그곳이 알고 싶다]달성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
  • 편집국
  • 승인 2007.06.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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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 아닌 유적지로서의 달성공원
달성공원 전경
대구사람이라면 누구나 달성공원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달성공원이 동물원이 아니라 문화유적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대구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달성공원에 대해서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연세 드신 어른이 모이는 곳, 동물원이 있는 공원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달성공원은 동물원뿐만 아니라 전통수목들과 이상화 시비, 최제우 동상 등이 있고 관풍루와 종합문화관, 그리고 향토역사관과 토성이 남아있는 문화 유적지이다.
달성공원은 1906년 일본침략으로 일본인들이 저네들의 신사를 짓고 대구 읍성을 철거, 경상감영 정문에 있던 관풍루를 옮기고 공원화 한 것이다. 해방 후 사적 62호로 공원조성을 시작하여 신사등을 철거하는 등 공원으로 정리 조성하였다.
대구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공원인 달성공원을 찾는 이들을 보면 대부분 동물원으로 인식하고 동물구경을 하러 온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좋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달성공원 주위가 토성으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성은 우리나라 성곽발달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나타난 형식의 하나로 평가되는데 달성공원의 남서쪽으로 뻗은 낮은 구릉에는 달성고분군도 자리하고 있다.
관풍루
달성공원을 찾으면 단순히 동물 구경만이 아니라 과거에 만들어진 우리의 성곽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 달성은 3∼4세기에 쌓은 삼한시대 토성인데 삼국사기에는 고려 공양왕 2년에 토성에 석축을 더했고 조선조 29년 석축을 더했다고 한다. 이렇듯 역사적 의미가 깊은 달성에 대구시는 달성공원을 개원하고 동물원을 만들면서 달성토성이란 이름대신 달성공원으로 만든 셈이다.
일부에서는 달구벌의 얼을 되찾기 위해서 ‘달성공원’이라는 명칭을 ‘달성’으로 바로 잡자고 하는데, 그 이전에 우리들에게 각인된 ‘달성공원은 동물원이다’라는 생각을 버
이상화 시비
리고 달성공원을 유적지로 생각하고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대구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는 놀고 즐기는 공원이란 이름대신에 본래의 이름을 찾아주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달성공원을 곰과 호랑이가 있는 동물원으로서가 아니라 달성공원이 대구의 옛 성터이고 대구의 뿌리가 시작된 곳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달성공원을 찾아가 보자.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 달성공원을 찾아가 사람이 많은 동물원 보다는 토성을 따라 거닐며 대구의 뿌리에 대해 다시 한번 보고 느끼는 것은 어떨까?
김성태(국사2)

<사진제공 달성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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