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이루는 선물, 봄 캠퍼스 우리는 이렇게 이용해요!
자연이 이루는 선물, 봄 캠퍼스 우리는 이렇게 이용해요!
  • 배한율 기자
  • 승인 2007.06.2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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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도 어느덧 봄이 왔다. 4월에 접어들자 여기저기서 벚꽃, 개나리, 목련 등이 만발이다. 특히 ‘러브로드’를 중심으로 한 거울못 주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일렬로 늘어선 벚꽃과 나즈막하게 핀 개나리, 거울못이 한데 어우러진 캠퍼스는 한 폭의 그림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무리지어 캠퍼스를 거니는 학생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연인과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학생들, 지역 주민들의 소풍, 이 모든 것이 우리대학 캠퍼스에서 이뤄진다.
“진해 ‘군항제’갈 필요가 없어요.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죠”
팔짱을 낀채 좋은 장소를 찾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김윤지양(교육3). “서울에서 남자친구가 찾아 왔는데 꽃도 피면서 예쁘게 변한 우리학교를 보여주고 싶어서 데리고 왔어요”라며 남자친구와 함께 러브로드를 찾은 이유를 말한다.
러브로드에는 커플과 관련된 전설들이 많다. ‘연인과 함께 걷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헤어진다’거나, ‘동성과 가면 3년간 애인이 없다’등이 그것이다. 김양과 같은 연인들을 보고 시샘하는 누군가가 지은 전설인가 보다. 김양은 “오랜만에 와서 좋긴 하지만 쓰레기가 자주 눈에 띄는 것 같아 아쉽네요”라며 러브로드에 대한 아쉬운점도 말한다.
캠퍼스를 찾는 이는 우리대학 학우 뿐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도 많다. 대구대 학생인 박정현양은 “영대 러브로드는 집에서 가깝고 주변에서 가장 가 볼만한 곳이다. 그리고 막상 찾아와 보니 생각보다 더 예쁘고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걷다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러브로드에 맞는 예쁜 벤치가 있으면 좋겠다”라며 바라는 점도 잊지 않고 말해줬다. 그래서인지 대구관광 코스에도 추천되어 있다.
“꽉 막힌 강의실 보다 탁 트인 야외에서 수업하면 더 재미있어요”
의인정사를 향해 몇십명이 무리지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 야외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그 주인공.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봄이다 보니 모두들 수업시간이 되면 졸음과 싸움을 하게 된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75분간 수업을 들으면 누구나 한번쯤은 수업이 재미없거나 실증이 났을 것이다. 이럴 때면 꼭 몇몇 학생들이 “교수님, 밖에 날씨도 좋은데 야외 수업해요”라든지 교수님들이 먼저 “강의실에서만 수업을 하니 지루하죠? 오늘은 야외에서 수업합시다”라며 말하기도 한다.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야외수업을 하면 어느새 졸음은 달아나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과의 잡담시간으로 낭비만 하지 않는다면 야외수업도 또 다른 유익함을 가져 줄 것이다.
“놀이공원보다 시민과 함께 하는 캠퍼스가 더 좋아요”
우리대학은 5, 6년 전부터 시작된 ‘봄맞이 축제’와 마라톤 대회 등 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학교 캠퍼스를 개방하여 지역 시민은 물론 타대학 학생들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사로운 햇빛이 비치는 낮에는 가족끼리 또는 단체별로 나들이와 소풍을 오기도 한다.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한 지역시민들로 학교 캠퍼스 안은 늦은 저녁 시간까지도 북적 된다. 지난 2일 아이들과 함께 거울못을 찾은 한 가족은 “놀이공원을 꼭 가지 않아도 학교 캠퍼스를 찾는 것만으로도 좋아요”라며 “저는 조용하면서 벚꽃 등으로 캠퍼스가 예뻐 자주 찾아요”라고 우리대학을 졸업했다는 한 시민이 밝혔다.
행사지원계의 윤주일계장은 “학교 홍보와 함께 지역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캠퍼스를 개방하고 있다. 오셔서 많은 사람들이 준비된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멋진 우리대학 캠퍼스. 그 기능이 참 여러 가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이용으로 시설을 훼손시키거나 환경을 더럽히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벤치 마련과 러브로드 주변청소는 더욱 요구된다. 이 시간 친구들과 학교 캠퍼스를 한번 거닐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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