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의 가능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대학 또한 예외가 아니기에 화재 발생시 대처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개강을 맞이해 우리 대학교의 화재 사고 및 안전 관리 실태를 알아봤다.
화재 예방을 위한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약 39만 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화 요인별 화재 통계에 따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9%로 전체 화재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주의 화재란 ▲담배꽁초 ▲음식 조리 중 불씨 방치 ▲쓰레기 소각 등 인적 요인에 의한 화재를 말한다.
김영수 안전관리팀장은 “건물 내의 소화기나 옥내소화전 설치 위치를 인지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등 평소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우리 대학교 게시판에 따르면 상당수의 학생이 교내 화재 대피 장소와 소화기 위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본교는 생활관생을 대상으로 연 2회 화재 대피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서관 ▲박물관 ▲천마아트센터 등의 근로학생에게 소방 안전 교육을 연 1회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단과대 또는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소방안전교육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에 대해 이평강 씨(미래자동차공3)는 “안전과 학교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교육을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교내 실험 사고, 그 이후는?=지난 1월 한 달간 기계IT대 건물 내에서 두 차례의 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이는 동아리 활동 중 배터리 사용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이후 학교 측은 기계IT대 건물 내에서배터리 실습 및 실험, 비인가 전열 기구 사용 행위를 금지하도록 공지했다. 더불어 해당 단과대는 실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험실 안전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의 포털에 제시하고, 신입생에게 문자를 보내 교육 이수를 강조하고 있다. 최준혁 기계IT대 행정실장은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항상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공용공간을 자신의 공간처럼 생활한다면 안전 수칙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씨의 위험,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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