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칼럼]그대 두려운가? 여기, 논문공모전에 도전하라
[학생칼럼]그대 두려운가? 여기, 논문공모전에 도전하라
  • 편집국
  • 승인 2007.06.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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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캠퍼스의 4월이지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학생들의 모습은 그다지 여유로워 보이지 않는다. 이는 비단 올해만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캠퍼스의 낭만’이라는 말은 이제 추억의 사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이상향을 가리키는 말이 되어가고 있으며, ‘독서와 사색’이라는 말 또한 한없이 사치스러운 표현으로 다가온다. 단지 그 체감정도가 조금씩 다를 뿐, 졸업을 앞둔 4학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3학년, 심지어 2학년에 이르기까지 이 말은 냉혹한 현실의 반영으로 들림직 하다.
대다수의 학생이 전공의 의미는 지워버린 채, 공무원 시험을 필두로 하는 자격시험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 외의 학생은 토익시험을 선두로 하는 영어공부에 온 청춘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점수지향 캠퍼스’에서 위와 같은 낭만이니 하는 말은 그 자체로서 이상향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이 커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일자리의 파이에서 나의 몫은 있을까? 너도 나도 하는 영어공부, 이와 유사하게 거의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는 학점, 어학연수 등과 같은 한두가지 정도의 경험. 이와 같은 대부분의 것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 모방가능성으로 인해 일정 기간만 지나면 나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게 된다. 여기에 더하여 소위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이라는 일그러진 이분법은 우리 압량벌 청춘들의 상대적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기만의 핵심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지금과 같은 취업한파의 견고한 문을 단숨에 열 수 있는 열쇠와 같은 것이다. 필자는 그것이 바로 ‘대학(원)생 논문공모전’이라고 생각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많은 학생들이 적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의 모방가능성과 노력정도의 유사성으로 인해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 등의 투입 대비 산출의 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주변에서 볼 때, 성실하면서도 공부 잘하던 사람도 아직 만족할 만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논문공모전은 어떠한가? 대부분의 논문공모전은 수상 시, 그 기업 혹은 단체에 입사를 희망할 시, 특전을 제공한다. ‘논문공모전에서의 수상이 곧 입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거기에다가 적지 않은 상금까지 부수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더 나아가 이는 전국적으로 학교의 명예도 드높일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논문공모전의 이러한 매력적인 유혹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논문’이라는 단어 그 자체가 풍기는 난해함, 어려움, 막연한 불가능성 등의 요인 때문일 것이다. 즉, 대학을 다니면서 보고서 하나 스스로의 힘으로 쓰기 힘들었으며, 설령 쓴다고 해도 창의적인 결과의 실종을 대부분이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때문에 ‘논문’이라는 것은 ‘넘지 못할 산’이라는 인식이 이미 잠재되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러한 학생들에게 논문공모전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라고 주문하고 싶다. 논문공모전 요강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 대부분이 3-5인 정도의 팀으로 참가가 허용된다. 이는 곧, 각각의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얼마든지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 때, 수상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주제로 하는 논문공모전이 있다고 하면, 시각디자인 전공자 1명, 경영학 전공자 1명, 그리고 언론정보 혹은 심리학 전공자 1명 등이 팀을 구성해서 참가해 보면, 아무리 자신의 능력이 낮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더라도 그 팀에서 한 분야만큼은 경쟁우위를 가지게 되며, 그러한 역량이 촘촘하게 엮일 때, 한편의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논문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학부생이라면 대학원생들과 한팀을 이루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생이라고 전부 논문작성을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그 학업환경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기본적인 자세는 마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그들과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논문작성에 대한 여러 가지 스킬(skill) 등도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글을 맺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토익공부와 시험을 위한 공부, 혹은 다른 자격시험 공부에 투자하는 모든 자원의 기회비용을 한번 냉철하게 고민해 보고, 그 고민의 결과물에다가 그에 따르는 만족할 많나 결과의 확실성 혹은 불확실성 정도를 한번 따져 보라. 만약 만족할 만한 결론을 얻지 못한다면, 이제 논문공모전에 그 열정의 에너지를 한번만이라도 쏟아 부어보길 권해 마지않는 바이다. 당신의 잠재된 능력과 창의력에게도 한번 쯤은 훨훨 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태경(경영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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