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in YU] 지우개로 그려지는 예술, 스탬프 만드는 영대생
[예술 in YU] 지우개로 그려지는 예술, 스탬프 만드는 영대생
  • 김혜경 준기자
  • 승인 2022.10.04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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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등장인물 '젠이츠' 스탬프
귀멸의 칼날 등장인물 '젠이츠' 스탬프
가수 '잔나비' 스탬프
가수 '잔나비' 스탬프
친구의 생일선물로 제작한 스탬프
친구의 생일선물로 제작한 스탬프

 

우리 대학교에는 지우개를 깎아 도장으로 만드는 독특한 취미의 예술인이 있다.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직접 만든 스탬프를 나눔해 화제가 된 ‘스탬프 만드는 영대생’ 윤금재 씨(컴퓨터공2)를 만나봤다.

 '스탬프 만드는 영대생'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3월부터 에브리타임에 ‘스탬프 만드는 영대생’이라는 이름으로 스탬프 나눔을 진행하고 있어요. 공대생이지만 예술에 관심이 많아 스탬프를 만드는 취미를 갖게 됐죠.

 만화 캐릭터 스탬프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원하는 사진을 선정 후 그리기 앱으로 선을 정리해요. 지우개 크기에 맞게 인쇄된 도안 위에 기름종이를 올리고, 샤프로 도안을 따라 그려요. 이후 기름종이에 있는 흑연이 지우개 표면에 닿도록 뒤집어서 손톱이나 동전으로 문질러요. 최종적으로 선을 따라 칼로 지우개를 깎아내면 돼요. 요즘은 레이저프린터로 인쇄 후 아세톤으로 도안을 옮기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어요. 보통 6시간 내외로 작업하지만 복잡한 도안은 수일 동안 작업하기도 한답니다.

 작은 지우개로 작업하기에 디테일을 살리기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처음 에브리타임에 업로드했던 귀멸의 칼날 등장인물 ‘젠이츠’는 선과 음영이 많아 디테일을 살리기 어려웠어요. 종종 작업 중 날카로운 아트나이프에 손을 찔려 상처가 나기도 해요. 눈에 피로감도 쌓이고, 실수를 돌이킬 수 없기에 한창 작업하던 지우개를 버린 적도 있어요.

 제작하고자 하는 스탬프 도안과 캐릭터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문득 생각나는 캐릭터나 주변에서 추천받은 캐릭터로 작업해요. 추천받은 캐릭터의 도안을 찾을 땐, 잉크 접촉 부분을 생각해 온전히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이뤄진 도안을 찾아야 해요.

 스탬프를 제작 후 나눔을 결정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작한 대부분의 스탬프는 사용하지 않고 보관했어요. 이에 계속 제가 보관하기보다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나눔을 결정했죠.

 지우개를 깎아 스탬프 만드는 취미를 가지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입문으로 추천하는 작업 도구가 있나요?
저는 ‘호루나비 하드타입 지우개’를 사용하고 있어요. 취미로 가볍게 시작하고 싶다면, 일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스탬프용 지우개를 사용해도 돼요.

 스탬프 만드는 영대생으로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산리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등 요청받은 캐릭터를 조금 늦어지더라도 만들어보려고 해요. 스탬프를 포함한 개인적인 취미를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램(@saturn_with_us)도 있으니 더 많은 작품을 보고픈 분들은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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