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죽겠다”, “힘들어서 죽겠다”... ‘죽겠다’라는 말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행복을 찾기보다 되레 부정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럼 이들은 정말 부정적인 말을 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 절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지나친 경쟁만을 강요하고, 빠른 속도에 맞춰 살아가게 만드는 현대사회가 원인이지 않을까.
내 주변에서도 인생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삶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만, 타인의 삶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된 나의 영대신문 기자 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나는 지금의 영대신문 활동이 언젠가는 인생에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왜 주변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얘기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하지만 나도 처음부터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곰돌이 푸 원작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책을 읽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변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에는 철학자 ‘니체’의 생각을 바탕으로 곰돌이 푸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 읽고 나의 부정적 마인드를 바꾸고자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일상 속 행복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럴 즈음 입대할 나이가 돼 군대 관련 정보를 찾던 중 대한민국 육군의 캠페인 ‘감사나눔1·2·3운동(1일 독서, 1주 2칭찬·2선행, 1일 3감사)’을 알게 됐다. 이 중에서 1일 3감사를 실천하기로 다짐했고, 그때부터 매일 감사노트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싶다면 여러분도 감사노트를 써보길 추천한다. 이는 생각보다 쉽다. 오늘 내게 있었던 모든 일 가운데 감사할 내용이 있으면 노트에 감사하는 이유를 적으면 된다. 예를 들어 하루 세 끼를 먹으면, 세 끼를 먹게 돼 감사하다고 적으면 된다. 매일 감사노트를 쓴 이후로, 매사에 감사하게 됐다. 감사하는 습관이 들면서 저절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돼 내 삶을 이루는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영화 ‘어바웃타임’ 대사 중 “다시 돌아올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고 삶을 살기를”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힘들어도 포기한 후 후회하는 것보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꿔 보길 바란다. 올 한해 영대신문 문화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쉽지 않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나는 매 순간 독자들에게 신문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즐거운 마음으로 여러분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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