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구의 근대 역사와 문화유산을 일본어로 소개하는 문화․관광 가이드북
대구 중구청은 ‘대구 중구 골목 투어’를 개발하여 대구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 유적과 명소들을 관광 자원화 하였으며, 정부로부터 ‘한국관광의 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2013년 지역특화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대구 중구 골목 스토리텔링 북’ 제1집『근대路의 여행―골목』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청라 언덕에서 시작하여 3·1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뽕나무 골목, 제일교회,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영남대로, 종로, 진골목, 마당 깊은 집을 거쳐 화교협회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최근 2~3년간 대구와 일본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대폭 확대되어 대구를 방문하는 일본인이 늘어나고 있기에 대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고자 하는 일본인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안내서이다.
대구 중구 근대 골목에 얽힌 다양한 일화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
가곡 ‘동무생각’의 작곡가 박태준의 짝사랑 이야기, 대구에 와서 젊음을 바친 미국인 선교사들의 이야기, 동산의료원이 시작된 이야기, 학생들이 주도한 대구의 3·1 운동 이야기, 계산성당및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결혼 이야기, 천재 화가 이인성, 저항 시인 이상화,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서상돈 선생의 이야기, 명나라의 풍수대가 두사충이 대구로 귀화한 이야기, 대구·경북의 어머니 교회인 제일교회와 그 초창기 이야기, 약령시의 탄생과 변천에 얽힌 이야기, 서울과 영남을 이어주던 영남대로 이야기, 동명이인 기생 앵무 이야기, 대구읍성과 함께 허물어진 영남제일관 이야기, 여성들의 국채보상운동 참여 이야기, 대구 최초 2층 양옥집에서 의술을 베푼 정 소아과 이야기, 미도다방에 얽힌 이야기, 소설가 김원일과 그의 작품『마당 깊은 집』그리고 진골목에 얽힌 이야기, 화교 1세대 모문금과 강의관 및 그들에 의해 대구에 뿌리 내린 중국 건축 이야기, 강의관 주도로 설립된 대구화교소학교 이야기 등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일본의 전 문예춘추 편집국장이 번역을,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한국인 교수가 감수를 맡아
정확한 번역을 위해 노력
번역은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였으며 일본 문예춘추 편집국장을 역임한 묘엔 이치로 선생이 맡았으며, 감수는 지역연구에 관심이 많은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지역연구에 관심이 많은 최범순 교수가 했다. 번역자가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정확한 번역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표현상 일본어로 번역하기에 어색한 내용들이 적지 않았는데 한국 고유의 문화와 사상 전달을 위해 가급적 원문의 색채를 간직하고자 하였으며 주요 독자가 일반 일본 대중임을 감안하여 가급적 쉬운 문체로 번역한 것도 특징이다.
2018년 2월 일본인이 일본에서 출판한 대구 안내서가 출판되어 단시간에 4쇄에 이르는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일본어로 제공하고 있기에 출판의의와 활용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저자소개
訳者略歴
明円一郎 1952年北海道生まれ。慶應義塾大学法学部卒業後、文藝春秋に入社。「別册文藝春秋」 編集長、文藝編集局長、日本文学振興会事務局長などを務め、2013年に退職。2014年~2017年、韓国大邱市の嶺南大学大学院韓国学科に学ぶ。
監修者略歴
崔範洵 1972年慶尚北道生まれ。韓国の高麗大学校を卒業後、日本の神戸大学の大学院課程を修了。主な研究分野は日本近代文学であるが、2008年に嶺南大学校に赴任したことをきっかけに、地域研究をも進めている。地域関連の論著は、「植民地朝鮮の「レ「植民地朝鮮の「レ・ミゼラブル」と大邱の朝鮮扶植農園」と『朝鮮大邱一斑』の翻訳などがある。
책속으로
過去の物語は今日の物語によみがえり、さらに明日の物語につながります。
この地の物語は、かの地の神話となることもあります。
物語を探せば道が見え、その道はまた別の物語におよんでいきます。
大邱中区のコルモクのあちらこちらに
霧のように、花のように、虹のように
湧き上がってくる物語があります。
その物語は、古くさくて死んだような歴史ではありません。
都市の素晴らしさの基盤となることができる、隠れた原石なのです。
私たちの子孫に譲り伝えてゆくべき、貴重な遺産でもあるの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