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대학출판협회에서 저술 및 출판 활동 의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2018년 <올해의 우수도서 선정> 사업에서 우수도서 28종을 선정했습니다. 이 사업에 영남대학교출판부 간행도서 4종이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주희시 역주」(장세후 옮김)가 학술부문에서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스스로 역사가 될 수 없었던 사람들-진휘속고」(김혈조 외 옮김), 「대구의 전통음악과 근대음악」(손태룡 지음)이 학술부문 우수도서에, 「몬테베리타, 지와 사랑의 고독한 방랑자들」(박홍규 지음)이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선정된 도서는 2018년 올해의 우수도서 마크가 부착되며 인터넷 서점, 이벤트, B2B 등 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 및 마케팅 활동에서 우선 대상도서가 됩니다.
우리대학 출판부는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3종이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50여 종의 도서들이 대외기관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영남대학교출판부의 출판 활동에 도움을 주신 교직원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수 도서 선정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3620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3621
https://www.yna.co.kr/view/AKR20181228125600005?input=1195m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250
최우수 학술도서
「주희시 역주」(5권)
주희 지음, 장세후 옮김/ 각권 500면 내외/ (5권) 150,000원
주희(朱熹)는 1130년에 태어나서 1200년에 생을 마감한 위대한 철학자로, 우리에게는 주희라는 본명보다는 주자(朱子)라는 호칭으로 더 친숙하다. 이는 그의 정체성이 문학가로서보다는 철학가로서 더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주희시 역주』(전5권) 전집에는《주문공집》내집 10권, 별집과 외집 등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그의 시 1500여 수가 모두 수록되어 있다. 주희가 남긴 시는 동시대 학자들에 비해 적은 편은 아니며, 특히 그의 도학 방면에서의 성취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주희시 역주 전집은 내집을 2권씩 한 책으로 묶고, 별집 이하는 마지막 권에 모두 함께 수록하였다.
우수학술도서
「스스로 역사가 될 수 없었던 사람들-진휘속고」
김혈조 외 7인 옮김/608면/28,000원
<진휘속고(震彙續攷)>는 양반사대부가 아닌 기술직 중인에서 사천(私賤)에 이르는 중‧하층의 다양한 인물의 전기 자료를 모은 책이다. 1책 필사본으로 18분야로 나누어 441명이라는 방대한 인물이 수록되어 있다. 편성연대와 편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희룡의 <호산외기>가 인용되어 있고, 후대의 <이향견문록>에 이 책의 자료가 발췌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편성연대가 1844년~1862년 사이로 추정이 된다. 양반의 전기에 대한 자료는 풍성하지만 중‧하층 인물에 대한 전기 자료가 희귀하다는 점에서 <진휘속고(震彙續攷)>가 갖는 역사적 의의와 문학적 가치는 대단히 크고 소중하다.
우수학술도서
「대구의 전통음악과 근대음악」
손태룡 지음/768면/35,000원
이 책은 대구지역의 한국음악사와 서양음악사를 다루고 있다. 대구의 국악과 양악이 언제 어떻게 형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가를 다각도로 밝혔다.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은 일찍이 전통음악의 감식안이 높았던 도시였다. 1601년부터 경상도의 거점도시로 활성화되면서 높은 음악문화를 형성했다. 제1부는 전통음악 총론이며, 제2부는 근대음악 총론이다. 제3부는 각 갈래의 심층적인 관련 연구내용을 수록했다. 이러한 내용은 모두 총론과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국음악학의 시각으로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음악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대구음악사를 정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며,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음악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우수교양도서
「몬테베리타, 지와 사랑의 고독한 방랑자들」
박홍규 지음/384면/18,000원
이 책은‘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존재’를 지키기 위해 스위스 아스코나에 있는 작은 동산 몬테베리타에서 고행과 같은 삶을 추구한 이들의 삶과 사상과 예술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다루고 있다. 20세기 초 문화와 예술과 정치를 꽃피운 수많은 지성인, 프로이트와 막스 베버 형제 등은 그들을 거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돕기 위해 찾고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따라서 20세기 반문화운동의 모색지이자 현대 문명의 오아시스였던 곳이다. 저자는 장소와 인물에 대한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그들의 삶과 사상과 문화들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체제와 문명과 계급을 뛰어넘는 반항임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