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입사 예정자 임규혁군(건축4)]나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
[포스코건설 입사 예정자 임규혁군(건축4)]나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
  • 조민지 기자
  • 승인 2007.06.0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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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부분의 4학년들은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취업’이란 통과의례에서 헤매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 같은 졸업예정자인 임규혁군(건축4)은 느긋하기만 하다. 이미 포스코건설에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계획으로 남들보다 일찍 출발해 새로운 시작점에 서기까지 그 동안의 이야기를 서면을 통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번 포스코건설에 입사하게 된 우리대학 학생은 모두 10명. 그 10명 속에 임규혁군(건축4)이 있다. 합격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자신을 비롯한 9명의 합격자들이 현재 가장 궁금하게 여기고 있는 점이라고 응답한다. 특히 임군은 자신이 합격할 것이란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2차 전형 중 하나인 면접 때 자기소개 도중 실수를 해 면접 내내 어떠한 질문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 같은 상황에서 ‘질문을 하나도 받지 못하면 틀림없이 떨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면접이 끝나기 직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건의 후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무작정 다 했다고 한다. 급한 마음에 내어 본 용기였고, 그가 면접관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란 생각이었단다. 그는 그 때 자신의 용기가 다행히도 면접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 같다고 추측한다.
임군은 ‘취업준비는 항상 해야 하며 1학년도 예외일 순 없다’는 생각으로 2학년에 복학하자마자 매 학기 취업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또한 계획을 세울 때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그릇의 크기를 알고 그에 맞는 양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마음가짐 역시 한몫 단단히 했다. 입사준비를 하는 2개월 반 동안 그는 미쳐있었다. 그 기간 동안 그의 머릿속에 있던 단어는 ‘포스코건설’이었고, 그의 머릿속에 없었던 단어는 ‘포기’였다. 그는 포기를 자신에 대한 의심이라고 정의한다. 그가 보기에 포기를 떠올리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자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심을 한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절대로 이룰 수 없기 때문이란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그가 강조하는 것 역시 바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열정’이란 단어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는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교내 해외자원봉사단으로 러시아에 가서 통역을 맡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을 키워왔다. 또한 학과 공부 외에 광고동아리와 학회 활동 등 학내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던 그는,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러한 활동과 그 곳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모두 내 경력들의 바탕을 이룬 것 같다”며 다양한 경험 쌓기를 강조했다.
내년 졸업을 앞둔 임군은 현재 회사측의 배려로 기말고사 후 입사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다른 졸업예정자들에 비해 비교적 한가해진 그는 요즘 도서관에서 ‘책 삼매경’에 빠져있다. 취업 지옥 속에서 자신은 예외 일 수 있어서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그는, 하지만 점점 나태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고민이라고 한다. 겨우 취업이란 관문을 뚫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정점에 와 있는데 나태해진다는 것은 거기서 만족하고 더 이상의 목표를 잃어버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극제로 책을 선택했다고 한다. 책을 통해 삶의 목표를 다시 설계하고 마음의 여유도를 갖는 것, 대학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했던 책들을 맘껏 읽는 것이 입사하기 전까지 그의 목표이다.
대학생의 가장 큰 무기는 ‘열정’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는 그는 ‘열정’이야말로 개인의 능력을 배가 시켜 줄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고, ‘열정’만 있으면 본인이 원하는 그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며, 학우들 모두가 그것을 자신처럼 꿈을 이루기 위한 원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외자원봉사활동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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