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 준비위원단 학생 인터뷰
"영상은 '가까이' 있는 것"
2006-11-11 황혜정 수습기자
시민영상제에 앞서 김군은 실제 퍼블릭 엑세스를 실천하고 있는 동구주민회와 성서공동체 FM을 보면서 대구의 영상문화 현실을 체험했다.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주머니나 어린이들까지 라디오 DJ를 하고 영상감독이 되는 모습을 보고 적잖은 자극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민영상제는 미디어가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는 “대구가 비록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도시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런 행사들이 많이 부족해 아쉽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였지만 장소선정의 문제와 홍보부족으로 인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학교에서도 영상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김군은“영상을 찍는 것이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도 영상에 대해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그는 각종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에 사진을 올리면서 카메라가 보편화된 것처럼 영상도 역시 그러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직접 현장에 나가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영상을 찍다보니,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적극적인 성격으로도 변할 수 있었다”며, 특히 “경험과 인맥을 쌓을 수 있었고, 스스로 몰랐던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말로 시민영상제 준비위원단으로서의 자신의 활동을 결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