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줄어든 전동킥보드, 변화된 점은?

2022-11-21     김혜경 준기자

 지난달 6일, 전동킥보드 업체 ‘씽씽’은 교내 서비스를 철수했다. 우리 대학교에서 ▲디어 ▲로드 ▲스윙 ▲지쿠터 ▲플라워 업체에 이은 6번째 서비스 철수이다. 이에 현재 교내에 남은 전동킥보드 업체는 ‘타고가’ 뿐이다.

 지난 4월, 우리 대학교 총무팀 주관으로 전동킥보드 업체 간담회가 진행됐다. 우리 대학교는 업체 측에 ▲교내 최고 운행 속도(15Km/h) ▲운전면허 미소지자 사용불가 ▲주정차 문제해결 총 3가지 규정 준수를 요청했다. 이후 비정기적으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규정을 위반한 업체의 경우, 교내 서비스 운영을 불허했다. 결국 우리 대학교 내 전동킥보드는 현재 3가지 규정을 모두 준수하고 있는 ‘타고가’ 외 모두 철수됐다.

 전동킥보드 업체 ‘씽씽’의 경우 앱 업데이트로 인한 기술적 오류로 교내 운영 속도를 2차례 위반해 철수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씽씽 측은 우리 대학교와 상기 규정을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 후 재협의를 요구했으나 협의가 불발됐다. 김성헌 씽씽 운영관리팀장은 “킥보드를 주차 구역에 주정차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와 혜택을 위해 지원할 의향이 있다”며 “추후 본부와 재협의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수의 전동킥보드 업체가 교내에서 철수함에 따라 우리 대학교 학생들의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도보 이동의 불편함 ▲일부 학생들의 독점 행위 ▲전동킥보드 수량 부족도 제기되고 있다. 반대로 보행자의 안전 차원에서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수정 씨(철학1)는 “교내에 도로교통법 규정을 준수하는 전동킥보드만 남아 보행자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하 총무팀장은 “헬멧 구비 등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업체와 추후 재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