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등록금 인상 요인을 알 권리가 있다"
"우리는 등록금 인상 요인을 알 권리가 있다"
  • 노수경 기자
  • 승인 2007.04.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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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ㆍ22 학생총회 2천 8백여 명 참여로 성사
지난달 22일 노천강당에서 열린 우리대학 3ㆍ22 학생총회가 성사되었다. 전체 학우의 10%(약 2천 명)가 참여해야만 성사되는 학생총회에 올해는 약 2천 8백여 명이 참여했다. 총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약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노천강당에서 2천 8백여 명이 한 목소리를 내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총회에는 약 1시간 후 2천 명이 넘는 학우가 모였다. 총학생회는 본부 측에 ‘등록금 6.8% 인상 요인을 밝힐 것’과 ‘60주년 기념관 건립에 대한 재논의’, 그리고 ‘이월적립금의 용도에 대한 답변’ 등을 요구했고, 참여한 학우들은 총학생회와 뜻을 같이 했다. 총회에 참여한 이은주(작곡2) 양은 “지나치게 비싼 등록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며, 본부 측이 등록금 인상 요인을 제대로 밝혀주기를 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한 학생도 “학생총회가 성사되면 등록금이 15만원 정도 환불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올해는 반드시 부당하게 인상된 만큼의 돈을 돌려받고 싶다”며 등록금 환불에 대한 기대를 내보였다.

▲“총장님, 시원하게 답변해 주십시오”
노천강당에서 본부 앞으로 장소를 옮긴 학우들은 총회 진행을 맡은 이상민 부총학생회장(법학4)과 함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창욱 학생회장(경제금융(야)4)을 비롯한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임원들은 총장 면담을 원했으나 우동기 총장의 부재로 이재성 교학부총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 부총장은 학생들이 알고 싶어 하는 60주년 기념관 건립사업, 이월적립금의 용도, 등록금 인상 요인 등의 문제는 교학부총장의 권한 밖의 일이라면서 그러한 문제에 대해 우 총장이 직접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 측이 부총장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하자, 수업, 교육, 학생취업과 교수채용ㆍ인사 등의 일을 맡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현재 학생들이 답변해 주길 바라는 사항에 대해서는 부총장이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3ㆍ30 교육대투쟁에 참여해 지나치게 비싼 대학 등록금에 대한 대학생들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교내, 교외에서 이와 관련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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