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인과 플라마기자
천마인과 플라마기자
  • 황혜정 기자
  • 승인 2007.03.2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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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마(FLAMMA) : 축구 포탈 커뮤니티

2007년 3월 3일, 대망의 2007 시즌 K리그가 개막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하늘을 찌를 듯했던 당시의 축구 열기는 자못 사그라졌지만 박종민 군(행정1 휴학)의 축구 열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플라마 명예기자 박종민 군

내 이름은 ‘플라마 명예기자’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야구나 축구 등의 경기를 자주 보러갔었어요”
 축구에 대한 관심으로 그는 2003년 대구FC가 창단할 때, 축구서포터즈 원년 멤버로 활동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대학교 1학년 말 축구구단 직원과의 만남이 그에게 터닝포인트를 제공했다. “식사자리에서 만난 직원으로부터 대구FC의 열악한 상황을 듣게 되었고, 갑자기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고 나서 박 군은 플라마 기자모집 광고를 보게 됐고 작년 11월부터 ‘플라마 명예기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신속성과 현실성을 담보로 하는 스포츠 기사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작성해야 한다고 운을 떼는 박 군은 “보통 경기가 끝나면 뒤풀이를 하는데, 저는 기사 쓰느라 사람들이랑 어울리지 못한다는 게 아쉬워요. 하지만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보람도 느끼죠."라는 말로 자신의 자부심을 표현했다.
 “객관적 감동을 줄 수 있는 휴머니즘 글을 쓰는 것이 기자로서의 목표에요.” 그래서 일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박 군은 예리한 눈빛으로 언론에서 포착하지 못한 광경들과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아직은 경험을 많이 쌓고 배우는 단계라 정기자급의 실력은 아니더라도 일할 때만큼은 ‘프로’라고 스스로 최면을 건다. “비록 명예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제 글을 읽는 사람들만큼은 저를 기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내일을 향해 쏴라!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해도 자기가 원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그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남은 인생의 대부분을 축구와 함께 할 그의 표정은 행복해 보인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성격으로 변했고, 저의 미래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울 수 있었죠.” 2006년 월드컵기간에 다녀온 독일 여행에서도 박 군은 월드컵경기와 관광보다는 축구장과 축구마케팅분야를 더욱 유심히 살펴봤다. “아직 구체적으로 꿈을 정한 건 아니지만 축구와의 인연은 꾸준히 이어나갈 것 같네요.”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미래는 언제나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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