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나비효과 '3'
[독자기고]나비효과 '3'
  • 편집국
  • 승인 2007.03.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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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나비효과란 초기의 작은 원인이 결국은 커다란 결과로 발전해 갈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 나비의 작은 날갯짓은 우리의 두뇌에 사고의 회오리바람을 가져와 엄청난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영화적으로도, 혹은 부정적인 인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긍정적 사고와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서 입니다.
안녕하세요 ! 저는 육군3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을 앞둔 에비 육군 소위 홍준철입니다.
벌써 새 학년, 새 학기가 대학 구석구석에 봄날의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곳 영남대학교를 다니면서 재미있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가끔 그 때가 생각나곤 하네요. 아~잠깐만요, 잡았다! 제 손에 무엇이 있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눈치 100단 여러분은 다 아셨겠죠? 바로 ‘나비’입니다. 이 나비라는 생물은 참 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겐 큰 의미가 있는 친구이기도 하구요.
2년 전 이맘때 즈음에 전 캠퍼스에서 몇몇의 제복을 입은 사람을 봤어요. 바로 사관생도였습니다. 그들의 등장은 저를 변화시켰고 그들의 과정을 거친 지금은 이 나라의 장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만약 제가 사관생도들을 보고도 물어보기가 부끄러워서, 혹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부정적으로 생각을 해서 그냥 지나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이었던 저는 수업보다는 PC방을, 좋은 음식보다는 술을, 규칙적인 생활보다는 늦잠을 택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관생도들의 가두모집홍보를 보고는 관심을 가졌고, 부족한 저였지만 도전했다는 열정을 인정받아 이제 당당히 한 나라의 사관생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전문 교수진에 의한 일반학교육(전공/사관학교에서 전 법학과였습니다)과 장교 육성에 필요한 최상의 군사교육, 그리고 장교로서 필요한 기본자질을 위한 컴퓨터, 영어, 운전, 무도 등을 교육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라에서 주는 전면 혜택으로 학비는 물론이고 각종 의류, 서적, 필기용품 등을 지급받았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오랫동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게 주었습니다.
저는 가끔 2년 전의 5월을 돌이켜봅니다. 과연 내가 그냥 그들을 지나쳤으면 지금의 난 어떻게 되었을까? 졸업은 했을까? 취업에 성공했을까?
이제는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이미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제 친구의 날갯짓에 의해 ‘나비효과 3편’의 주연을 제의받았습니다.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한 번의 선택이 미래를 변화시킵니다. 당당하고 멋진 사관생도가 되어 그 누구와도 차별화된 당신만의 블루오션 마케팅으로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인물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다가오는 5월, 여러분의 두 어깨에 제 친구들이 쉬어갈 것입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세요. 당신의 관심은 훗날 당신에 대한 다른 이들의 관심이 될 것입니다. 꿈을 가지고 다가오는 기회를 잡으세요. 그리고 도전하세요!


홍준철(행정학과0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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