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이 말하는 우리대학 도서관
구성원이 말하는 우리대학 도서관
  • 남경순 객원기자
  • 승인 2007.05.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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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좌석 문제 인식 조차 적어 자율위원 적극적 활동 필요'
개강 후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자격증 시험 준비, 전공 공부, 도서 열람 등 이용 목적은 다들 다르지만 이들이 느끼는 도서관 사용 문제점은 한결같다.
봄기운이 물씬한 지난 8일 문과대 솔밭 앞에서 하루 대부분을 중앙 도서관(이하 중도)에서 보낸다는 남우호 군(사회2)을 만나 학생들의 도서관 사용 문화에 대해 들어봤다.

▶하루 평균 도서관 이용 시간과 주요 사용 목적은 무엇인가?
보통 오전 7시 30분에 열람실에 와서 수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낸다. 00학번으로 입학해 다시 재수를 준비하고 지난 해 재입학하기까지 줄곧 열람실을 이용했는데, 전공과 영어공부를 주로 한다.
▶우리 대학 열람실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연 대리좌석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오늘 오전에서도 열람실에 오니 빈 자리가 없어 대리좌석을 치우고 앉아 공부했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주인이 와서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길래 대리좌석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문제를 지적했다. 1학년이었는데 설명에도 불구하고 대리좌석의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대리좌석의 해결은 정말 학생들 스스로의 의식개선에서 비롯된다.
대학생이 된 우리들에게 이 정도의 의식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그 밖에도 뒷 사람을 위해 자신이 버린 쓰레기는 자신이 치우는 습관과 이동 시 들리는 신발 소리, 잦은 잡담, 열람실에서 이뤄지는 조별 모임 등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열람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나?
대리좌석을 하지 않겠다는 학생들 스스로의 다짐이다. 최근에는 대리좌석의 문제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심각하다. 입학 후 도서관 사용문화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대리좌석 문제의 해결은 자율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 지난해는 주기적으로 좌석검사를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좌석검사는 20분만 할애하면 되는데 자율위원들이 좀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했으면 좋겠다. 자율위원들의 꾸준한 좌석검사와 자리 비울 때 메모를 남기는 습관이 중요하겠다. 또한, 신발 소리의 경우, 본부에서 이과대 도서관처럼 카페트를 깔아준다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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