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관련 설문조사]도서관 무엇이 문제인가?
[도서관 관련 설문조사]도서관 무엇이 문제인가?
  • 배한율 기자
  • 승인 2007.05.15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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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좌석으로 인해 피해봤다'는 학생 73.3%
우선 이 설문조사를 통해 일주일 기준으로 학우들이 도서관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5일 이상 사용하는 학생이 32%를 차지했으며, 68%의 학생들은 4일 이하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서는 ‘공부(전공, 시험)’와 ‘도서 대여’가 각각 66.2%와 33.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료 열람’을 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18.4%, 기타 의견이 7%를 차지했다. 우리 대학 도서관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43.8%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31.3%의 학생이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13.9%, ‘매우 만족한다’는 학생은 6.5%로 나타났다. 한편 ‘매우 불만족’이라는 학생은 4.5%에 그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은 대부분 도서관 이용에 대해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도서관 예절’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55.2%의 학우들이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나쁘다’는 의견이 21.4%로 나타났고, ‘좋다’는 의견은 19.4%에 그쳤다. 또한 ‘매우 나쁘다’는 학우는 4.5%로 나타났는데 ‘매우 좋다’는 학우 의견은 0.5%로 아주 적었다.

도서관 문제 중 가장 말이 많은 대리 좌석과 관련해 학우들에게 질문해 보았다. 먼저 대리좌석을 맡아 본 경험(장시간-2시간 이상 자리를 비운 경험 포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61%의 학생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있다’라고 답한 학생은 39%였다. 대리 좌석을 맡아 본 경험이 있는 학우에게 대리 좌석을 맡은 이유에 대해 묻자 48.7%가 ‘수업 참여를 위해’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나머지 의견으로는 35.9%의 학생이 ‘친구 부탁으로’ 대신 좌석을 맡았다고 했으며, 14.1%의 학생은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기타 의견은 1.3%에 그쳤다.

또한 학우들 중 73.3%가 다른 사람의 대리좌석으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대리 좌석 피해 경험이 ‘없다’라는 학생은 26.7%로 나타났다. 대리 좌석이 있을 때는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 물어보자(복수응답) 68.2%의 학생들이 ‘그냥 돌아갔다’고 했다. 한편 대리 좌석을 이용한 학생은 22.5%였으며, 대리 좌석을 퇴거시켰다는 응답은 7.9%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은 1.3%였다. 많은 학우들이 대리좌석으로 피해를 경험했으며, 대부분은 그냥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리좌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좌석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62.7%로 밝혀졌다. ‘자리 검사를 강화 해야 된다’와 ‘열람실 입출입시 인적사항을 확인’하자는 의견이 각각 21.4%와 20.4%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은 3%인 것으로 나왔다.
79.2%의 학생이 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해 본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31.8%의 학우가 ‘도서관에서 소장한 책이 다양하지 않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26.9%가 ‘적은 대출 권수’, 19.4%가 ‘짧은 대여기간’을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우리 대학 도서관에서 도난을 당한 적이 있는 학생은 6%로 나타났으며, 94%의 학생이 도난을 당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적은 수의 학생이지만 도난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난 문제 해결 방안이 요구된다.
이 문제의 해결 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개인 보관함을 설치하자’는 학생이 57.2%였다. 또한 48.3%의 학생은 ‘CCTV를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20.9%의 학우는 ‘도서관 입출관시 인적사항을 확인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타 의견은 2.5%로 나타났다.

이미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는 우리 대학 도서관에 대해 54.5%의 학우들이 외부인에게 개방해도 괜찮다는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45.5%의 학우들은 외부인 개방에 ‘반대’하는 등 일반인에게 도서관을 개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도 적잖게 나왔다. 찬성한다는 학우들은 ‘공공의 이익 고려’(76.1%)와 ‘대학 이미지 향상에 기여’(22.1%)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도서관 좌석 부족’(75.3%)과 ‘치안 문제’(12.9%)를 이유로 반대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리노베이션 후 새로 신설 된 ‘디지털 자료실 이용 시간 제한’에 대해 54.3%의 학생이 시간 제한을 두자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45.7%의 학우는 ‘시간 제한을 두지 말자’는 의견이었다. 한편 이용 시간 제한을 제시한 학생들의 디지털 자료실 제한 시간은 평균 45분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도서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아직 좌석 문제와, 도난, 책 대여의 불편사항은 문제로 남아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좀 더 나은 도서관으로 학우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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