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맨을 찾아라-종합격투기를 향한 그의 가슴은 100 ˚C
Y맨을 찾아라-종합격투기를 향한 그의 가슴은 100 ˚C
  • 윤미라 명예기자
  • 승인 2007.03.2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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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복싱, 종합격투기, 수영. 이 모든 것에 능한 스포츠맨이 있다. 거기에 체조, 배구 등 각종 실기수업까지 소화해 내는 이준건군(특수체육교육2)이 바로 그 화려한 이력의 주인공이다.

그의 하루는 6시부터 시작된다. 집을 나서서 체육관에 도착하면 5시간 동안 타격연습에 쥬디스, 웨이트 트레이닝이 이어진다. 그렇게 생활해온 지 벌써 1년. 운동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은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이군은 중학교 3학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키가 작아 왜소해 보이는 게 싫었고 강해지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3년 동안 복싱을 연마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는 태권도도 겸해 1년에 2~3번 학교 대표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대학 진학 후에는 종합격투기라는 ‘아찔한’ 종목에 이끌려 링 위에 스스로를 세웠다. 그러니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빠진 것은 1년 남짓. 그는 종합격투기에 대해 “위험한, 실전과 가까운, 방송출연도 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운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링 위에서 상대를 이겼을 때 ‘희열’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 그 ‘희열’을 느끼기 위해 체육관에서 오픈 스파링만 하다가 지난 10일에는 ‘판크라스 코리아 1회 전국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대회에 라이트급으로 나가기 위해 2주 동안 7kg을 감량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한 그다. 지칠 때까지 줄넘기를 하고 경산시를 뛰며 준비한 경기였지만 정작 홀수로 구성된 대진표로 인해 경기를 하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그래서 4월에 있을 입식대회를 위해 지금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그의 최종목표는 2년 내에 챔피언 타이틀 2개를 거머쥐어 이를 바탕으로 5년 뒤 프라이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5년 뒤엔 종합격투기 전문 방송에서 그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운동을 좋아하는 그이지만 공부도 소홀해하지 않아 미리부터 임용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덕분에 체육관과 학교, 집만을 오가고 있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이군의 당당함에서 성공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준건 군은 ‘도전’을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내려 하는 것,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무엇인가 하기에 앞서 망설이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작해 보라. 이 군처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지도, 희열을 느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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