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행동하는 대표자가 되겠습니다”
“직접 행동하는 대표자가 되겠습니다”
  • 황채현 기자, 박승환 기자
  • 승인 2018.04.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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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24대 중앙감사(부)위원장 재선거가 실시됐다. 그 결과, 박한민 중앙감사위원장(건축학전공5)과 이옥군 중앙감사부위원장(원예생명과학4)이 당선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들의 당선 소감 및 포부, 공약 등을 들어봤다.

 24대 중앙감사(부)위원장에 당선된 소감은 어떠한가?

 박한민 중앙감사위원장(이하 박): 재선거에 임하면서 지난 선거 때보다 마음을 더 굳게 다졌다. 학생들이 많은 응원 및 격려를 해준 덕택이다. 약속드린 것처럼 학생들을 위해 ‘직접 행동’하고 소통하는 중앙감사위원장이 되겠다.

 이옥군 중앙감사부위원장(이하 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의 격언이 있다. 지난해 11월, 선거가 무효가 된 이후 중앙감사부위원장으로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재선거에서 학생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을 위해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겠다.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박: 지난 1년간, 졸업 준비를 하느라 이전까지 몸담았던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으로서 우리 대학교에 아쉬운 점이 있었고, 우리 대학교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지난해 24대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의 경우, 무효가 되고 재선거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다소 어두운 측면이 비춰졌다. 이를 좀 더 개선하고자 재선거에 출마했다.

 이: 다소 늦은 나이에 입학했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보람찬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학과 학생회에서 체육부장 및 정책부장을 맡으며 2년간 학생들을 위해 일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이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다.

 중앙감사위원회에 대한 상세 감사 자료를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보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전교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감사 자료를 보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박: 기존에 실행된 중앙감사위원회에 대한 감사의 경우, 공정성을 위해 학생감사위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을 보완해 더 투명한 중앙감사위원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에 전학대회에서 중앙감사위원회의 감사 자료를 공개하고, 이와 관련해 학생 대표자 및 학생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 자세하고 투명한 중앙감사위원회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전학대회에서 중앙감사위원회의 감사 자료를 공개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인가?

 박: 분기별로 중앙감사위원회의 영수증 및 통장내역을 상세히 공개하고 사업감사에 대한 내용도 철저히 보고할 예정이다. 공약감사의 경우, 사업감사를 통해 공약과 연계되는 사업을 보고하면서 설명할 것이다. 

 ‘기존 중앙감사위원회 체제의 발전 및 보완’ 공약에서 부조리 신고제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

 이: 기존 부조리 신고제 방식의 경우, 중앙감사위원회에 직접 찾아가서 신고해야 하기에 피해자에게 신분 노출의 부담이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익명으로 접수된 사건이 있다면 사실 여부를 판별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감사백서 발행 후, 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홍보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중앙감사위원회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이에 올해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서 중앙감사위원회 및 감사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직접 설명할 것이다.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다면 학생들이 중앙감사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공제회 감사보고 체계 확립’ 공약의 경우, 구체적인 감사보고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
 학생들이 건강공제회비를 학기마다 지급하는 만큼 이에 대해 감사를 철저히 하고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감사백서를 통해 건강공제회비 감사를 공개했지만 현재는 감사백서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안다. 건강공제회 학생 이사를 맡은 만큼 감사백서 및 SNS에서 건강공제회비 감사를 상세하게 보고하겠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학생회비·학회비 이월금 상한제’, ‘학생회 1년 사업 계획 및 사업·공약 예산안 우선 제출 제도화 공약’은 제시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박: 이월금 및 사업·공약 예산안의 경우, 보통 3월 전에 논의된다. 하지만 재선거의 경우, 3월 중에 치러져 이러한 공약을 내세우고 이행하기에는 시기가 늦다고 판단했다.

 이번 선거에 내세운 공약 중 핵심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
 부조리 신고제 보완 공약이다. 감사 방식 및 체제의 경우, 잘 정비돼 있지만 학내 부조리 해결은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익명의 신고를 포함한 학생들의 제보를 언제든지 해결할 준비가 됐다. 부조리 신고제를 보완함으로써 학내에 발생한 부조리를 최대한 없애도록 하겠다.  

 지난해 감사 등급제가 적용됐다.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인가?
 
 박: 
2016년까지 시행된 ‘베스트 감사’의 경우, 베스트 감사로 선정되지 못한 학부(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상대적으로 투명하지 못한 학부(과)로 비칠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어 감사 등급제를 적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올해 또한 감사 등급제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 등급제에서 등급을 매기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지적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현재 학내에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박:
 학내 곳곳에 있는 부조리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자 한다. 얼마 전 우리 대학교에도 미투 운동 사례가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에 해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올해는 부조리 사건의 피해자가 당당하게 사과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중앙감사위원회에서 노력하겠다.

 지난 23대 중앙감사(부)위원장에게 본받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 지난 23대 중앙감사(부)위원장의 경우, 큰 논란이나 갈등 없이 중앙감사위원회를 이끌었던 것으로 안다. 올해도 학생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논란 없이 중앙감사위원회를 이끌겠다.
이: 23대 중앙감사위원회는 내부 구성원들의 단합심이 좋았다. 그 점을 본받아 중앙감사부위원장으로서 중앙감사위원회 구성원들과 잘 단합하도록 하겠다.

 반면 지난 23대 중앙감사(부)위원장으로부터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보완하고 싶은 점은 없다. 다만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후, 선출된 두 번째 중앙감사위원회인 만큼 학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 

 중앙감사(부)위원장으로서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
 축제와 같은 큰 규모의 행사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할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중앙감사위원회 내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올해는 중앙감사위원회가 직접 학생들에게 다가가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다. 학생들이 학생회관 3층에 있는 중앙감사위원회실을 부담 없이 방문할 방법을 모색하겠다.  

 마지막으로 24대 중앙감사(부)위원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무엇인가?

 박:
 학생회가 잘한 점은 칭찬해주고 잘못한 점은 마땅히 비판하는 중앙감사위원회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함에 있어서 학생이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번 중앙감사위원회의 슬로건이 ‘당신으로부터 시작하는 학생 중심’인 만큼 학생이 최우선인 중앙감사위원회가 되겠다.

 이: 우리는 학생회를 대하는 기구가 아닌 학생을 대하는 기구이다. 이에 학생들의 요구를 ‘직접 행동’하면서 실천하는 중앙감사부위원장이 될 것이다. 또한 올해는 중앙감사위원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더 개선하겠다. 학생들이 중앙감사위원회를 거리낌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