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꽃 피는 봄이 오면
[영대신문을 읽고] 꽃 피는 봄이 오면
  • 전세훈(정치외교2)
  • 승인 2018.04.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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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동안 휴학을 하고 일하다가, 복학을 했다. 오랜만에 온 학교에는 설렘으로 가득했지만, 막상 수업을 들으니 지겨운 시간도 맞이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도 있었다. 휴학 후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진 않았지만, 남들보다 졸업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후배들한테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려 한다.
 

 1641호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 정책에 관한 내용이 알기 쉽게 기재돼 있고 표가 삽입되어 있어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약 십 년간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과 오랜 저출산 현상으로 대학 정원은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는데, 왜 지금에야 이러한 정책을 내놓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무리하게 대학교 정원을 줄이려고 하니 대학교의 자율성 침해, 학교 서열화, 폐교된 학교의 학생 거취 문제 등 부작용들이 생겨나는 듯하다. 걱정이 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우리 학교의 최근 이슈가 된 재정 적자 문제로 인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학교에 어두운 소식만 있는 건 아니었다. 입학금 인하 소식도 있었는데, 올해 우리 학교는 입학금 폐지 이행 계획에 따라 입학금이 20% 인하되었고 앞으로 기존 입학금의 80%도 20%씩 4년에 걸쳐 인하할 계획이라 한다. 등록금 부담이 많은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지원들로 인해 학교의 수업 질 저하나 학생들에 대한 지원 감소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우려가 된다. 물론 나 같은 학생 입장에서는 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좋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사 중에 완화된 성적 평가 기준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학점 경쟁 완화를 위해 A학점 및 B학점 비율이 각각 30%, 60%에서 35%, 70%로 확대된다는 것이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건 다행이지만, 이미 학점을 다 받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취업시장에서는 학점도 중요하지만 그 비율이 예전만큼 크지는 않다. 그래서 학교 외에서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 대학교는 토익과 관련된 어학 지원은 많지만, 자격증이나 대외활동에 대한 정보나 지원은 부족하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대신문은 대형 신문과 다를 바가 없었다. 기사를 쓸 때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까 싶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없이 48시간을 버티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스마트폰 없이 이틀을 꼬박 버티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을 텐데, 참고 쓴 것을 보고 많은 정성이 들어간 기사가 영대신문에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는, 영대 학생의 눈과 귀와 같은 신문이 되길 응원한다.